야탑이 말했다 100

폐가구의 운명

폐가구의 운명/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가구도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부처님, 하느님, 신인가?아니다.내가 나의 주인이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쓰임이 있다.쓰는 이는 따로 있을 수 있다.그러나 주인은 아니다. 쓰임이 바닥날 때까지몸바쳐서 일한다는 것은 축복이다.소명을 다하는 것은 은혜 입음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내가 주인임을 잊지 말자.쓰임을 다 주고 가자.모든 것은 다 가치가 있다.내가 좋은 주인이면 그만이다.

야탑이 말했다 2024.07.10

생(生)의 최후에 무엇이 남는가?

생(生)의 최후에 무엇이 남는가?/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생(生)의 최후엔 생각이 남는다." 이 세상 삶의 마지막 순간에무엇이 남을까?임종 그 순간 눈에 보이는 것과생각이 남을 것이다.그래서 임종의 인연이 소중하고일생 살아온 생각이 중요하다. 임종은 삶의 마무리 순간이다.고독사도 있고 아름다운 임종도 있다. 일생 무엇을 생각했고어떤 생각에 따라 언행을 했는가?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책으로 엮거나다른 예술 작품으로 남길 수도 있다. 결국 생각이 책을 낳고생각이 예술 작품으로 영생한다.어떤 형태로든 삶의 기록은 소중하다.과욕과 집착도 문학 예술 작품은 예외다.웰빙 웰에이징으로 웰다잉하자.(잘 살고 잘 늙고 잘 죽자.) +2장

야탑이 말했다 2024.07.09

노예와 주인

노예와 주인/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집착이 불행을 몰고 온다." 많은 현인이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다.집착은 재산 권력 명예 인기 건강 시간장수 직업 소유 생활습관 등어느 것에 지나치게 매달림이다.목숨을 거는 행위다. 집착은 자유롭지 못하다.모든 것은 무상(無常)인데집착은 새로운 변화를 막는다.집착에서 벗어남이 일일신(日日新)이다.집착은 결국 노예의 삶으로 떨어진다. 날마다 집착을 버려라.배움으로써 지혜와 자유를 찾고주인된 삶을 살아라.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합리적 선택이소유한 것에의 노예에서 탈출하게 한다.

야탑이 말했다 2024.07.09

보리고개

보리고개/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다." 1950년대 보리고개 시절이다.초근목피로 끼니를 떼우던 때7~8남매를 키우던 때생각만 해도 부모가 그립고 눈물난다.요즘 아이들은 상상 불가다. 자식은 많아도 먹고 입을 것은 없어도부모 자식 사이 형제 자매 사이깊고 깊은 정으로 이어졌다.끈끈한 사랑으로 가득했다.그것으로 굶주림 같은 어려운 시절을견디고 참고 삶을 이어왔다. 그분들은 거의 돌아가시고 그 자식들이70대에 접어 들었고 그 자녀들이 가정을 이루고 3~40대다.이 시대를 일군 영웅들이다.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빈곤 질병 고독 무위로노년이 고달프다. 어제 자식과 손주가 왔다.양고기 전문점에서 양꼬치와 등갈비로 포식했다.손주 양꼬치 먹는 모습이 얼마나보기 좋았..

야탑이 말했다 2024.07.07

사랑하는 딸들아, 미안하다

사랑하는 딸들아, 미안하다/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나는 내 책들에게 미안하다." 여자는 자랄 때 귀하게 키워야시집가서 잘 산다고 했다.잘 사는 것이 부잣집에 시집가는 것이고손에 물 안 묻히고 사는 것이었다.물론 옛날 얘기다. 그 기준으로 보면 내 사랑하는 딸들에게는아버지로서 참으로 미안하다.뭐든지 넉넉하게 예쁘게 귀하게사랑스럽게 키우지 못했다.못난 애비의 한스러움이 넘친다. 내 책들도 그렇다.좀 괜찮은 출판사에서 멋진 디자인편집 제본 등 빼어난 치장을 해줘야 했었다.서점 매장에 버젓이 깔리고 외모에서뒤지지 않게 성형도 해줬어야 했는데못난 저자가 진실로 미안하다. POD(주문형 출판)로 낳았기에매장에 얼굴도 내밀지 못한다.아예 경쟁 대상에 끼지도 못하는깊은 슬픔이다, 한스러움이다. 어느 독자가 ..

야탑이 말했다 2024.07.07

말과 폭력

말과 폭력/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언어의 폭력은 정신적 폭력이다." 신체적 폭력과 정신적 폭력이 있다.어느 것이 더 위협적이고 상처가 큰가?가늠할 수 없다.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치유도 마찬가지다. 나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정치인의 언어 폭력에고통스럽고 분노한다.나와 다른 생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생각의 수준과 표현의 품격 때문이다. 고객은 언제든지 옳다는 말저럼국민은 언제든지 옳다는 말이 있다.믿지 못할 경우도 많다.유독 나만이 그런가?어떻게 정치인으로 등용되고선거에서 당선되고부귀 영화를 누리는가?그것도 장기적으로.... 정치는 생물이다.그 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의 국민 수준이다.맞는 말 같다.그렇기 때문에 참고 겯뎌야 하는가? 그렇다고 언론을 멀리하고양서를 읽고 인격 수양만..

야탑이 말했다 2024.07.05

로드킬

로드킬/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날짐승도 날기 전에는 로드킬 당한다." 가끔 소양강 하류 수변길을 걷다가어미 철새 오리가 날지 못하는새끼 오리들을 데리고차로를 건너는 것을 본다.날지 못해서 새끼들이 일부 로드킬 당했다. 춘천 46번 국도 등 도로 곳곳에서드라이브할 때 로드킬 당한 짐승들을 본다.하늘길에서도 새떼가 비행기에 부딪혀 죽는다.며칠 전에는 서울 도심에서 승용차가인도로 뛰어들어 9명이 로드킬 당했다. 누구든 무엇이든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어느 한 쪽이 질서를 어기면귀한 생명이 왔다갔다 한다.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음주 졸음 마약 난폭 과속 역주행 등불법 운전은 절대 없어야 한다.짐승도 보호받아야지만 사람이그런 짓을 하면 짐승만도 못하다.재수 없으면 죽는 사회는 미개한 사회다. 약사천에..

야탑이 말했다 2024.07.05

1등이란 병 - 나의 자서전

1등이란 병 - 나의 자서전/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인생엔 1등이 없거나 모두가 1등이다." 한 때는 1등이란 병에 걸려 살았다.줄서기에 동참했었다.반 1등, 전교 1등 자리에 앉았었다.장학생이 아니면 학생일 수 없는지독한 가난이 나를 짓눌렀다. 직장 다닐 때도 그랬었다.그렇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었고먹고 살기 힘들었다.그 옛날에는 길은 한 길뿐이었다.어리석은 세상에서 나도 어리석게 살았다. 시 쓰기도 그랬다.우수 시인, 인기 시인을 꿈꾸었었다.30년을 그렇게 살았으나그것은 내 것이 아니었다.먹고 살기 위해 쓰는 시도 아니었는데나는 왜 어리석게 동참했을까? 은퇴 생활을 하면서일흔이 넘고서야 깨달았다.인생도 그렇고 시도 그렇고1등이 없거나 모두가 1등이라는 것을! 1등이라는 병에서 이탈하고그때 ..

야탑이 말했다 2024.07.02

참 잘 했군!

참 잘 했군!/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잘 했다, 잘 했군, 잘 했어! " 한 해의 반이 지나가는6월 30일 오후 비가 내린다.점심 때 아내가 부쳐낸 오징어부추전에막걸리 반 병 마시다. 넓은 집에서 이리 저리 뒹굴며 생각에 잠긴다.부부 나이 둘 다 일흔 넘게 살면서내가 잘 한 것이 무엇인가? 암만 생각해도 찾지 못했는데,남은 막걸리 반 병을 마시며 찾아냈다.하나는 우리 둘 다부모님보다는 먼저 죽지 않았구나!또 다른 하나는 2녀 1남 대학까지 시키고시집 장가 가서 잘 살고 있구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홀로 흐뭇하다.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 그들은 웃을 일이다.그러나 너무나 평범하게 살아서내놓을 것이 없는 나에겐 가장 큰 일이다.아내도 같은 생각이라서우리 부부는 같은 바보 부부다.

야탑이 말했다 2024.06.30

거짓 희망

거짓 희망/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때로는 거짓 희망도 약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웃으니까 행복하다'란 말이 있다.뇌는 거짓 정보도 사실로 받아들인단다.'일체유심조'라는 말과도 통한다. 사람이 항상 진실되고 착하게만 살 수도 없다.살다보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게 된다.위로 격려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거짓말이라도 실제로 좋은 효과를 본다. 내일 죽을지라도 쾌유를 빌기도 한다.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희망을 건다.'마지막 잎새' 하나에 생명을 건다.연약한 인간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홀로 산책하면서 나는 크게 웃는다.'나는 건강하다, 행복하다, 감사하다''걱정하지 마라, 잘 될 거야.'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절망속에서는 거짓 희망이라도 즐겨라.거짓 웃음, 거짓 희망이'참'으로 바뀔 것을 믿으며..

야탑이 말했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