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2 50

한의원과 정형외과의원

한의원과 정형외과의원/방우달(처세시인) 건강하려고 운동하는데 다치면 큰일이다.등산 산책 헬스 자전거타기 등 조심해서 해야 한다. 나는 피가 나거나 뼈가 다치지 않을 경우우선 한의원을 찾는다.여태까지 효과를 많이 봤다. 이번에 미끄러짐도 근육이 늘어지거나 놀랐겠지 하고일주일간 한의원 다녔지만 차도가 없다.침 맞고 부항도 뜨고 맛사지도 받았다. 그래서 오늘 정형외과를 다녀왔다.X-ray, 초음파 검사를 하고 물리치료도 받았다.7일치 처방전 받고 약국에서 약을 타왔다.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내가 다니는 한의원도 정형외과의원도 잘 하는 곳이다. 의원도 운대가 맞아야 한다고 한다.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경험치로는 맞는 말이다.잘 낫지 않으면 옮겨봐야 한다.그것이 오진을 막는 길이다.일주일간 또 금주다.

환자

환자/방우달(처세시인) 환자는 간단하다환자가 환자 아니라는 것이 병이다쉽게 환자가 되고 간단히 병이 낫는다나이롱환자와는 반대쪽이다 정치인은 홀로 현란하다아니다모른다기억나지 않는다하는 일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 최종심까지는 죄가 없다정치인은 이미 받고 먹고 입은 것을절대 토해내지 않는다국민의 세금은 맹물이다먹어도 걸리지 않는다 나도 오늘 현재 지금 환자다내가 의사고 약사다다른 환자와 다른 것은 나의 병을 안다환자라고 말한다역사는 기록되지 않는 것도 안다나의 병은 오늘도 아프다

장애 체험과 절정 단풍

장애 체험과 절정 단풍/방우달(처세시인) 미끄러져서 6일 동안 장애 체험 중이다.지팡이 하나 짚고 의원 가는 길이다.눈이 부시고 마음이 설렌다.불편한 장애와 절정의 단풍 탓이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초기에는올해 단풍이 좋지 않았다.예년보다 20일 쯤 후 지금 단풍은어느 해 단풍보다 예쁘다.지난 여름의 역경이 곱게 물들었다.삶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승화다. 지난 내 삶의 봄 여름과 같고지금 가을의 내 삶을 닮아 더욱 애정이 간다.늦은 때는 있어도 꼭 한 번은 아름다울 때가 온다.자연의 순리다.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살겠습니다. +3장

인생재설계 수강

인생재설계 수강/방우달(처세시인) '춘천 지혜의 숲(재)'에서 개강한2024년 노후준비 시니어 아카데미[인생재설계(2기)] 첫강의가 2024. 11. 12. 화.14:00~16:00에 재단 교육장에서 열렸다. 주 2회(화,목), 1회 2시간, 9회에 걸쳐 실시되며2024.12.10.화요일에 종강한다.수강 인원은 19명이고 나도 수강생(남자 6명)이다.생애설계와 재무설계 두 분야에 강사 두 분이 강의한다. 은퇴생활 초기에 유사 강의를 많이 들었다.그후 10여년이 흘렀다.지금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 신청했다.일요일에 다리를 다쳐 지팡이 하나 짚고절룩이며 왕복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새롭게 디자인하는 삶'을 주제로 두 시간 들었다.들을 만하다.9회 개근을 목표로 열심히 수강하고 여생을알차게 재설계해야겠다..

일진이 나빴다?

일진이 나빴다?/방우달(처세시인) 그날의 운세란 것이 있는가?나는 믿지 않는다.그런데 어제 오후산책을 하다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일진이 나빴는가? 일순간 발끝이 턱에 걸려 넘어졌다.잠시 방심 탓이었다.예정된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아니었다.일진이 나빴다고 하는 것은 남탓하는 것이다. 나는 철저히 내탓을 하며 사는 사람이다.가혹하리만큼 자책한다.그런만큼 억울한 일은 적다.재수가 없는 일이란 없다. 한의원에서 침 맞고 부황을 뜬다.뼈는 다치지 않은 것 같다.근육이 많이 놀란 것 같다.건강하려고 운동하는데 다치면 안된다.나이가 들어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뼈가 부러지면 잘 붙지 않아 죽는다고 한다. 나는 지금 장애 체험 중이다.조심 조심 또 조심이다.

밑지고도 남는 장사

밑지고도 남는 장사/방우달(처세시인) 환기를 잘 시킨 56평형 아파트에서아침마다 상쾌한 기분으로 맑은 눈을 뜬다살아야겠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다가밤마다 내일의 들뜬 기분으로 눈을 감는다 값으로 따지면서울 아파트 10평형대 값도 안되지만나의 만족도는 10배도 넘는다춘천에서 13년 은퇴생활은진실로 밑지고도 남는 장사다 그래도 어리석은 사람은서울을 떠나지 못한다무엇이든지 꼭 쥐고 놓지 않는다생각을 바꾸면 죽는 줄 안다혹시라도 서울 떠난내가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 아닌가

편육과 막걸리

편육과 막걸리/방우달(처세시인) 밤 산책을 다녀왔다.야탑수행길 14,000보 걸었다.갑자기 허기가 진다.한약 돼지고기 편육에서민 막걸리 한 병 마시다. 점심에는 민물장어구이를 먹고저녁은 간단히 먹기는 했지만산책 도중에 허기를 느꼈다.편육과 막걸리는 꿀맛같은 조합이다. 육체적 허기보다 마음의 허기가 심한가 보다.밤 산책 중에 낙엽을 많이 밟았다.은행나무 윗 가지는 잎이 다 지고아랫도리만 예쁜 노란 단풍이 붙어 있다. 가슴이 떨린다.나도 이제 가을을 타는 남자가 되었나 보다.그 여름의 품성한 푸름은 어디 가고회초리 같은 가늘은 빈 가지만 남았는가.빈 가지 사이로 찬 바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