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2 90

올해 마지막 산책길

올해 마지막 산책길/방우달(처세시인) 11:00부터 올해 마지막 산책길이다.후평동에서 만천천변 따라소양강 하류까지 왕복 걷는다. 섣달 그믐날이라 춘천의 진산 봉의산도 보고 싶고가까워도 자주 못 온 소양강도 많이 그리워서다.마지막 날은 무엇인가 정리하고 싶다. 생의 마지막도 그럴 것이다.일흔이 넘으면 건강하더라도 하나씩 정리하고주위를 단촐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살아야 한다.재산도 물건도 사람 관계도 그렇다.나는 책 말고는 거의 정리되어 있다. 소양강 강둑에 앉아 지난 73년의 세월을 반추한다.아직 한강을 흘러 서해에 닿기까지는짧은 세월이나마 좀 남았음에 감사하다.옆길로 빠지지 않고 범람하지 않기를 기대한다.(2024.12.31. 화. 11:00~14:00 13,700보) +6장

내 일이 아니라고?

내 일이 아니라고?/방우달(처세시인) 내 일이 아니라고? 언제든지내 일이 될 수 있다.세상에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함께 해결하고 함께 대책 세우고함께 사고가 없도록사전에함께 준비해야 한다.내 일 네 일이 따로 없다.바로 우리 일이고 바로 내 일이다. 자기 눈 앞의 이익에 양심 팔지 말고함께 잘 사는 길 함께 건강하고 함께 행복한 일에온 국민이 함께 몰두 하자.제발! 제발! 제발!

날마다 꽃 피는 집

날마다 꽃 피는 집/방우달 (처세시인) 은퇴 후 춘천으로 이사오면서아주 넓은 아파트를 샀다.보통은 나이 들어서는 평수를 줄인다.우리는 역발상을 했는데 잘 한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넓은 거실과 베란다에많은 꽃을 가꿀 수 있다.4 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다.아내의 취미 생활이 가능해졌다.날마다 꽃을 보며 산다는 것은고품격 행복이다.

인생은 새옹지마

인생은 새옹지마/방우달(처세시인) 인생은 날마다 크고 작은 일들로 구성된다.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 어제 오후 산책길에대형아파트 신축 공사장 옆을 지났다.영하의 날씨지만 인부들이 땀 흘리며 일한다.나의 산책길은 봄날 같은 꽃길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지나친 욕심이고 사치다.잘 곳이 있고 굶지 않고 추위를 견딜만 하면무엇을 더 바라겠는가?오늘 오후 산책할 만한 건강만으로도 감사하다.올해도 4일이나 남았다. 잘 살았다.

노인 일자리, 떨어졌어요

노인 일자리, 떨어졌어요/방우달(처세시인) 오늘 오후 6시에 발표가 났습니다.노인 일자리 취업 선발에 떨어졌어요.겨우 대기자 마지막 10번입니다.떨어진 이유는 남들처럼지독히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혼란스럽고 서민은 먹고 살기가 힘듭니다.경쟁이 치열합니다.민주화도 좋지만 경제도 살려야 합니다.젊었을 때 노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빈곤 질병 고독이 3대 노인문제입니다. 늦게 철들면 늦습니다.인생은 단 한번 뿐이고 100세 시대입니다.100년이 짧지 않습니다.세월은 돌릴 수 없고 남은 세월을 어떻게 살까요?늦었지만 돈이 되는 일을 해야 삽니다.(2024.12.26.목) #춘천미래동행재단 #노인일자리 #공공행정지원사업단

춘천시민 열린간담회

춘천시민 열린간담회/방우달(처세시인) 춘천미래동행재단이 송암스포츠타운 행복이벤트에서(2024.12.20.금.10:00~12:00)춘천시민 열린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용준 이사장 인사말씀, 사업단 활동영상,시민의견조사 걸과보고,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활성화 연구용역 결과보고에 이어사업 참여자 간담회, 오찬 순으로 끝났다.간담회는 진지하고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춘천 지혜의 숲 재단에서 춘천미래동행재단으로최근에 기관 명칭을 바꾼 재단은야심차게 2025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나는 지난 11월부터 인생재설계 과정을수료함으로써 인연을 맺었다.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한 번 타고공지천 사거리에서 의암호 둘레길을 따라 70분간 걸었다.조금 차가운 영하의 날씨지만오랜만에 아침에 걸으니까 기분이 상쾌했다.걷는 환경이 ..

실제상황

실제상황/방우달(처세시인) 동네 한 바퀴 산책하다.점심 시간이라 홀로 감자탕집에 들렀다.뼈다귀해장국에 막걸리 한 병 주문하다.단골집이고 이름난 집인데 손님이 없다.본래 저녁 손님이 많은 집이나점심 때도 손님이 좀 있는 집이다. 나 홀로 앉아 먹는데 많이 미안하다.실물 경제가 망했다.영세 자영업자의 원성이 높다.할 말이 없다. 나는 우도 좌도 아니지만 둘 다 잘못이다.국민도 잘못이다.나도 잘못이다. 곰배령 생막걸리 마시고 봄의 천상화원곰배령에 봄꽃 피기를 고대한다.모든 것은 지나가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힘내자! 오늘도 많이 춥다.

37일만의 산책

37일만의 산책/방우달(처세시인) 오랜만에 산책하다.다리 다친 후 37일만이다.야탑수행길 만보 걷는 즐거움 맛보다.오후에 겨울 햇살 받으며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앞으로는 절대 다치지도 말고 정말 아프지도 않아야겠다. 다리를 다친 곳을 가보았다.도로 턱에 걸렸는가 보다.사건 사고는 조심해도 일어난다.일순간이다.흔히 일진이 나빠서 그렇다,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그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그 동안 다리를 절룩거리며 춘천미래동행재단에서실시한 인생재설계 교육을 빠짐없이 9회 마쳤다.난생 처음으로 2025년 노인일자리에도 신청하고 면접을 봤다.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점심은 아내와 함께 식당에 가서감자옹심이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저녁엔 갑오징어회로 막걸리 한 병 마시다.은퇴생활은 하는 일도 없이 ..

냉정이 필요한 시간

냉정이 필요한 시간/방우달(처세시인) 나는 좌도 우도 아니다.좌우 앞뒤를 다 살펴보며 미래의 능선을 걷는 나그네다.일흔이 넘은 TK남자다.서울의 열정 삶을 거쳐 춘천에서 은퇴생활 중이다. 나이 지역 직업에 따라 성향을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나의 경우 시를 쓰니까 좌라고 하고일흔이 넘었으니 우라고 하며 꼰대라고 한다.거기다가 TK니까 골수 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크고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모든 국민이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며온 국민이 어떻게 하면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잘 사는 길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주요 정치인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 특정 직업인들은우선 자기 편,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가 많은 것 같다.또 말과 행동이 너무 거리가 멀다.지행일치는 기대..

나는 반성한다

나는 반성한다/방우달(처세시인) 오늘 오후에 노인일자리 면접을 봤다.접수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라고 예측했다.면접 때도 열기가 넘쳤다.전체적으로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녀도 많았다. 응시 접수에 따라 5명씩 한 조가 되어 면접에 응했다.인터넷 실기 테스트가 5분 정도 짧게 있었고대면 면접에서 같은 3가지 질문을 받고5명이 돌아가면서 대답을 했다.남자 둘 여자가 셋이었는데순발력 있게 모두 대답을 참 잘 한다. 나는 석사 학위에다 서울시에서 7급 공채 임용되어34년 1개월 근무하고 서기관(4급)으로 정년 퇴직했다.머리가 좋고 학력이 좋아 시험을 잘 치고그것으로 평생을 잘 우려먹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죄송했다. 옛날에는 기억력이 좋으면 출세했다.지금은 순발력 인터넷 스마트폰 등 디지털 능력이뛰어나야 살아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