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생활 282

후회 없는 선택

후회 없는 선택/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하마터면 후회할 뻔했다." 평범한 삶이라도70년을 돌아보면 아찔했을 때가 많았다.별난 삶이 아닌데도 말이다.지금 같은 이만한 삶도 건지지 못할 뻔했다. 자신에게 독촉을 가한 삶도 오래 살았다.노력하라.열심히 배우고 익혀라.최선을 다 하라.남보다 앞서라.인내하라. 마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지식보다 지혜를 소중히 하라.깨달음을 얻어라.참된 영혼을 가져라.여행과 여가를 즐겨라.재산 권력 명예 인기에 연연하지 말라.주인된 삶을 살아라. 결국 나는 타인의 비교 대상이 아니었으니아무도 나의 삶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지금까지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나는 잘 산 것일까? 잘못 산 것일까?무엇이 잘 사는 길일까? 춘천 은퇴생활 13년 삶에 나는 만족한다.긍정적이고 ..

야탑이 말했다 2024.06.12

팔미남의 삶이란? - 야탑의 아침편지

팔미남의 삶이란? - 야탑의 아침편지 '8기에 미쳐서 사는 남자'라고 '팔미남'이라고 불립니다. 8기는 읽기, 걷기, 보기, 듣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말하기, 쓰기를 말합니다. 심심풀이 땅콩의 효능처럼 8기의 효능은 나의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심심풀이 땅콩은 삶의 지식과 지혜의 총합입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소소하고 짧은 글의 달콤함과 건강한 맛을 독자분과 함께 나누며 남은 삶을 살고자 합니다. - 방우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살리라 2》 중에서 - 불교에서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삶을 해탈, 고락(苦樂)이 없는 행복을 열반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일체개고, 제행무상, 제법무아의 깊은 뜻을 중생은 다 알 수는 없지만 8기를 실천함이 열반 해탈의 길에 이르는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하고 은퇴생활..

앙코르 작품 2024.03.23

한겨울 산책

한겨울 산책/방우달(처세시인) 한겨울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얼고 녹고 미끄럽다. 3일 동안 산책을 쉬었다. 기분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만 일흔이 넘으면 미끄럼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크게 다치고 쉽게 낫지 않는다. 건강하려다 소중한 목숨도 잃을 수 있다. 양지 바른 곳은 눈이나 얼음이 녹았다. 야탑 수행길 만천천변 양지에 앉아 페북에 글을 쓴다. 50분 걷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니 허파마저 시원하다. 몸도 정신도 건강하고 맑다. 점심을 먹고 나왔으니 배도 부르고 옷도 단단히 챙겨 입었으니 춥지 않다. 이 상태가 행복이다. 열반이고 해탈이고 천국 극락이다. 5,000보 걸었으니 7,000보 더 걸을 것이다. 시간은 넉넉하니 걷다가 다른 양..

70계단 건강 천국

70계단 건강 천국/방우달 (처세시인) 애막골 구름다리 진입로 3개 중 하나, 급경사 계단 70개가 있다. 아파트 5~6층 수준의 계단이다. 최근 보도에 하루에 5층 계단을 걸어 오르면 심혈관질환을 25% 정도 줄일 수 있단다. 사람이 죽는 것은 결국 숨을 쉬지 못하거나 혈관이 막혀 피가 돌지 않는 경우다. 나는 아파트 21층에 살지만 계단을 걸어서 오르지 않는다. 보통 계단의 창문들이 굳게 닫혀 있어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 습기가 차고 좋지 않은 냄새도 난다. 애막골 70계단을 오르면 기분이 참 좋다. 공기도 상쾌하고 흙을 밟고 숲속을 걸으니 걷는 재미도 있고 건강이 절로 좋아지는 느낌이다. 다른 길 평지로 내려와서 2~3회 70계단을 반복 오른다. 장수하는 것도 좋지만 살아 있는 동안 건강..

주말은 주말답게

주말은 주말답게/방우달(처세시인) ***(백 번의 달콤한 댓글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사주시고 인증샷을 보내주심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 인사성 댓글 사양합니다~~)*** 폭염도 꼬리를 감추고 약간 흐린 하늘이지만 가을은 가을인 듯 하다. 4계절 여행 온 듯 춘천 은퇴생활 12년 차다. 날마다 놀고 먹는 백수라도 주말은 주말이다. 주말은 주말답게 즐겨야 진짜 백수다. 주말이라 아내와 함께 자동차 주유 가득 채우고 세차도 말끔히 해서 돈까스 전문점에서 돈까스샐러드 생선까스 연한 아메리카노로 노년의 떨어진 입맛을 돋우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다. 청정 하늘 아래 놓인 46번 국도를 드라이브하고 하늘 구름 산 들 강 소양호 등 눈에 가득 마음에 풍성하게 담았다. 봐도 봐도 아름다운 춘천의 자연이다...

도시자연인

도시자연인/방우달(처세시인) 도시에 살면서 자연인처럼 살 수 있을까? 즉 도시인과 자연인 이중생활이 가능할까? 는 아니고 나는 도시에 살면서 자연인 비슷하게 살고 있다. 내 책 47권 중에 단상천국 시리즈로 7권을 이미 출간했다. [행복사냥꾼], [어느새], [도시자연인], [은퇴생활 그리고 행복의 지혜], [단상천국], [쬐끔만 더 우아하게],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등 단상집이다. 주요 내용은 도시문명생활을 하면서 마음공부를 하여 생활을 단순화 검소화시켜 고요 평온 평화 건강 행복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삶에 관한 철학적 단상의 모음집이다. 공무원연금지 2023년 7월호에 [도시자연인]이 아주 간략하게 소개되었다. 구독자는 많으나 책이 더 팔리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 역사의 한 쪽으로 기록될 뿐이다.

생활 리듬 감각

생활 리듬 감각/방우달(처세시인) 춘천에서 은퇴생활 12년차다. 오늘까지 완전 백수로 살아왔다. 직장 생활 적응이 힘들어서 퇴직하면 다시는 남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강의 등 프리랜서 일은 기회가 되면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백수로서의 은퇴생활이지만 생활 리듬은 직장인처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평일과는 다르게 보낸다. 여행자로서의 마음을 갖고 시간을 즐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춘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아내와 승용차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서다. 주유를 가득하고 세차도 깨끗이 하고 출발한다. 46번 국도를 달리고 소양댐 정상을 돌아왔다. 주말이라 춘천은 여행객으로 붐빈다. 차량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다. 유명 음식점 카페는 만원이다. 주차하기가 힘들다. 코..

밤 산책/방우달

밤 산책/방우달(처세시인) 북쪽 지방 춘천에도 초여름 날씨다. 낮 기온이 높고 자외선도 강하다. 오전엔 가까운 내과와 여성의학과에서 아내가 정기 건강 검진을 받다. 백수인 내가 비서처럼 아내를 수행했다. 혈액 폐 유방 자궁 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다. 위와 대장 내시경은 2년 전에 과한 마취로 심한 고통을 받고 올해는 하지 않았다. 더위와 강한 자외선을 피해서 밤 9시에 '야탑수행길' 산책을 나왔다. 공기질도 좋음 수준이고 시원해서 걷기에 딱 좋다. 생각이 떠오를 때는 메모도 하고 깊은 사색과 명상도 병행한다. 24시간 편의점 야외 테이블엔 알칼리성 이온 음료, 메모 노트, 볼펜, 안경, 보신용 스틱도 올려져 있다. 2,500원짜리 음료로 갈증을 달랜다. 책 3권을 팔아야 나오는 인지세다. 정신적 육체적..

아내 간병인 일기 19

아내 간병인 일기 19/방우달(처세시인) '팔미남'의 생활에서 간병인, 가정 주부의 생활로 바뀐지 21일째다. 어쩐지 무기력해진 느낌이다. 무기력은 기운없음, 의욕이나 활력이 없음이다. 그렇지 않으려고 간병인, 가정 주부의 생활에 높고 숭고한 의미와 가치, 보람을 부여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이제 간단한 반찬을 만들고 고구마를 찌고 감자도 삶을 줄 안다. 밥하기와 설겆이는 수준급이다. 특히 주부가 싫어한다는 설겆이를 할 때는 스님이 뜰을 쓸거나 텃밭을 가꾸듯이 수행이라고 생각하며 사색 명상하듯이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으로 하니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무기력해질 때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간병인, 주부 생활에 다소 익숙해져서 일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고 아내도 차츰 호전되어가..

팔미남의 춘천 은퇴생활

팔미남의 춘천 은퇴생활 아무 연고도 없는 춘천으로 이주하여 12년째 은퇴생활을 즐기고 삽니다. 인생 수행과 문학적 성취를 위하여, 참된 삶의 내공을 쌓기 위하여 은둔생활에 가까운 '팔미남'으로 생활합니다. '팔미남'이란 '8기에 미친 남자'입니다. '8기'란 읽기, 걷기, 보기, 듣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나를 들여다 보기), 말하기, 쓰기를 말합니다. - 방우달의 《소양강 상고대 환한 미소처럼》 중에서 - 10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은퇴생활이 길어졌습니다. 은퇴생활은 백인백색입니다. 평생 일을 즐기다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취미생활로, 못다 이룬 꿈을 위해, 병고에 시달리다 마치기도 합니다. 가장 돈이 적게 들고 가장 높은 정신적 이상을 찾는 삶이 '팔미남'의 삶일 것 같습니다. '..

앙코르 작품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