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주말은 주말답게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8. 28. 00:31
주말은 주말답게/방우달(처세시인)
 
***(백 번의 달콤한 댓글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사주시고
인증샷을 보내주심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 인사성 댓글 사양합니다~~)***
 
폭염도 꼬리를 감추고 약간 흐린 하늘이지만
가을은 가을인 듯 하다.
4계절 여행 온 듯 춘천 은퇴생활 12년 차다.
날마다 놀고 먹는 백수라도 주말은 주말이다.
주말은 주말답게 즐겨야 진짜 백수다.
 
주말이라 아내와 함께 자동차 주유 가득 채우고
세차도 말끔히 해서 돈까스 전문점에서
돈까스샐러드 생선까스 연한 아메리카노로
노년의 떨어진 입맛을 돋우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다.
청정 하늘 아래 놓인 46번 국도를 드라이브하고
하늘 구름 산 들 강 소양호 등
눈에 가득 마음에 풍성하게 담았다.
봐도 봐도 아름다운 춘천의 자연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나의 은퇴생활이
의미 있고 자유롭고 검소하며 고요한 축복이다.
지난 화요일 임플란트 심은 곳도 잘 아문다.
청빈이지만 먹고 입고 잘 곳 있고
둘 다 사지가 아직은 쓸 만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진 것에 진실로 감사하고
어떠한 상황이라도 긍정하고 받아들이며 살면
이 또한 '행복사냥꾼'의 기본 자세 아닌가.
현재까지 출간한 총 47권의 저서는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를 기록한 작은 경전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균 기대수명이 눈앞에  (16) 2023.08.31
뉴질랜드 어린이 금융 문해력 교육  (18) 2023.08.28
나는 젊어 봤다, 너는 늙어 봤냐?  (11) 2023.08.26
흐르는 것들  (7) 2023.08.25
접수 마감합니다  (8)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