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평균 기대수명이 눈앞에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8. 31. 19:22
평균 기대수명이 눈앞에 /방우달(처세시인)

***(백 번의 달콤한 댓글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사주시고

인증샷을 보내주심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 인사성 댓글 사양합니다~~)***

 

 

사람의 수명은 유한하다.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
어떤 이는 이를 절대적인 평등이라고 자위한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며 하늘에 맡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살아 있는 동안은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죽음을 모르고 아니 잊고 태연히 살아 간다.
욕심도 줄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지도 모르고
내가 있는 여기가 극락 천국인지도 알 지 못한다.
 
오늘 한국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
81세를 살다 한 분이 떠나셨다.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합격하여
중앙부처 고급 공무원을 거쳐서 1995년
서울특별시 K구청 초대 민선구청장 3선을 하셨고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꿈꾸셨다.
그 분은 행복하셨을까, 불행하셨을까?
 
한때 졸저 <테헤란로의 이슬>을 관용차 뒷자석에 두고
3번이나 정독을 하셨다고 격려해 주시기도 했다.
그 분의 치적이나 나와의 관계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한국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에 비춰볼 때
나도 10년 남았다는 생각이 새삼스럽다.
 
나는 앞으로 10년도 못 살 지,
30년도 더 살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주위의 한 사람이 사라짐에 무심할 수 없는 나이다.
이별과 상실의 시기에 도달했다.
내일이 9월 1일이고
오늘 밤에 음력 16일 슈퍼 문이 뜬다.
 
오늘부터 다시 '지금 여기'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건강 장수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착실히
'8기'를 실천하며 잘 살고 있지만 말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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