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553

봄꽃의 종말

봄꽃의 종말/방우달(처세시인) 화사한 봄날에 비가 내린다. 꽃비다. 잎보다 먼저 핀 봄꽃은 이미 졌거나 거의 다 지고 있다. 봄꽃은 작년에도 피었고 내년에도 필 것을 알고 지는가? 슬픔 아쉬움 미련 후회를 가슴에 안고 내리는가?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왜 눈을 감으면서 한 방울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가? 꽃비인가? 꽃비에 나는 흠뻑 젖는다. 화사한 봄날이다.

미발표 신작 2024.04.15

오늘의 선물

오늘의 선물/방우달(처세시인) 오늘의 나는 어제까지 살아온 나의 선물입니다. 현재의 선물을 받고 기쁨을 누리는 것은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물음이 되고 까닭이 되며 실천의 의지가 됩니다. 현재의 선물을 받고 절망하는 것은 어제까지 어떻게 살았는가 돌아보고 반성하고 참회하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나처럼 살면 나처럼 된다'는 말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의 내일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만들고 내가 받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를 만들었고 내일을 펼칠 붕어빵틀입니다.

미발표 신작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