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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풍

첫 단풍/방우달(처세시인) 아파트 단지 내첫 단풍은 화살나무에서 온다.태생적으로 물던 단풍나무는 별개로 한다.해마다 내가 사는 동(棟) 앞에서화살나무 3그루가 8월 말부터몇 잎씩 빨갛게 물든다.봄꽃보다 청순하고 예쁘다.내 가슴에 가을을 알리는 전령이다. 춘천으로 이주하여그렇게 12번째 가을을 맞이한다.낮이나 밤이나 외출이나 산책을 나갈 때면내가 화살나무 단풍잎처럼 초로(初老)임을 느낀다. 언제나 초가을 일 수는 없다.자연은 순리다.내 몸은 자연과 조화를 이룰 것이다.곧 단풍은 지고 겨울이 오고 눈은 대지를 덮을 것이다.그러나 감정이 늙지 않으면 마음은 늘 청춘이다.춘천(春川)은 봄이 흐르는 '봄내'다.

파머스 마켓

파머스 마켓/방우달(처세시인) 아내와 드라이브를 다녀오다.드라이브는 외래어다.대체어가 없다.외래어가 아닌 외국어 남용이 많다. 드라이브 중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승차장 앞에서 열리는2024 추석장보기 파머스 마켓을 들렀다.살만한 것이 별로 없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케이블카 타는 관광객은 많다.의암호 위를 날아서삼악산 중턱에 닿는 기분은 좋을 것 같다. 의암호와 김유정 문학관 주변,46번 국도를 달려 귀가하다.말은 거창하게 드라이브이지만주기적으로 자동차 시동걸어 달리기다. 그래도 자연을 눈에 담고 오니초가을 산뜻한 기분 전환이 된다.오늘도 외래어와 외국어를 남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