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생활 282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9.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9.토요일 자유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일 텐데 우리는 쉽고 편한 것을 자유라고 착각하고 사는 건 아닐까요? 참 자유는 불필요한 것을 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ㅡ 최원현(수필가. 칼럼니스트)의 '참 자유' 중 일부에서 자유란 무엇인가? 자유의 역사, 자유의 쟁취과정을 알아보려고 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사람 마다 시대마다 다른 자유지만 요즘 흔히 하는 말로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라고 말할 때 그 보통의 자유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자유일 때 그것은 '쉽고 편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 맞다. 자유를 누리기 위..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8.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8.금요일 마지막 순간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삶을 놓지 못한다면 악마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지만, 죽음을 평화롭게 받아들인다면 천사가 찾아와 당신을 자유롭게 놓아줄 것이다. ㅡ (이나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중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일체유심조'라는 진리는 적용될 것이다. 긍정의 마인드로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고 삶을 놓는다면 천사의 웃음을 날리며 떠날 것이다. 회한, 아쉬움, 후회, 원망, 과욕, 지은 죄 등으로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악마가 더욱 나를 괴롭힐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도 지난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용서받고 용서하며 지난 과거를 눈 감아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선인이었던, 악인이었던 막은 내려진다. 어둠..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7.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7.목요일 나는 시를 쓰는 후배들에게 '무엇무엇에 대해서' 시를 쓰지 말고 '바로 그것'을 쓰라고 말하곤 한다. 나아가 시를 읽으면 우리 마음이 바로 그것이 되게 하라고 말한다. 그래야 시가 간결해지고 간절해지고 유용해지고 질박해진다. '무엇무엇에 대해서' 쓰다보니 자꾸 표현이 외곽으로 빙빙 돌면서 문장이 길어지고 성글어지고 긴장감은 물론 감동까지 잃는다. ㅡ (라라 지음. 도서출판 도훈 펴냄) 중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 일부 나태주 시인과 나의 시론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시작법이 거의 같다. 물론 그 분은 널리 알려진 시인이고 나보다 훨씬 선배 시인이다. 뵌 적도 없고 배운 적도 없지만 나도 직설적이다. 직유법이나 은유법..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6.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6.수요일 "훌륭한 코치는 선수의 장점을 찾아주지만, 꼰대는 열등감 때문에 좋은 선수도 죽여버린다." 어디 가서 꼭 지적질만 하고 있고 배우는 사람들 사기를 꺾고 있다면 100퍼센트 꼰대이고, 어디 가도 잘 칭찬해서 누군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면 죽을 때까지 훌륭한 코치다. ㅡ (이나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중에서 원래 꼰대는 좋은 말이었다. 아버지나 교사를 일컷는 학생들의 은어다. 지금은 변형되어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즉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말한다. 지금은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늙은이의 대명사다. 바른 소리 쓴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시대다. 사실 자신이 다 알고 있..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5.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5.화요일 오늘(2022.11.15.화)은 내 인생에 아주 특별한 날이다. 직장에서 정년 퇴직 후 11년만에 처음 받아본 급여명세서다. 퇴직할 때 '프리랜서 외에는 다시는 직장을 갖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남 밑에서 지시를 받으며 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34년을 지시를 받으며 살았기에 자유롭고 싶었다. 강사나 작가(시인)로서의 수입은 거의 없었다. 생활은 궁핍해진다. 특히 올해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인간다운 삶, 품위 유지를 위한 삶은 불가능해졌다. 수입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남 밑에서 일하는 취업은 하고 싶지 않았다. 공직생활 34년은 퇴직 후 프리랜서로서 써먹을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 올해 3월부터 춘천남부노..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4.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4.월요일 외로움은 옆에 아무도 없을 때 느끼는 게 아니다. 길을 잃었을 때 느낀다. 우리는 군중에 둘러싸여 그 한복판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옆에 누군가 있지만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너무도 외롭다. 외로움의 치료법은 옆에 더 많은 사람을 두는 게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ㅡ (매트 헤이그 지음. 비즈니스 북스 펴냄) 중에서 '군중 속의 고독'이란 잘 표현된 말도 있다. 고독과 외로움을 구별하기도 하고 같이 쓰기도 한다. 구분하자면 고독은 존재에 대한 외로움이고 일반적인 외로움은 관계 속의 고독이다. 어쨌든 인간은 고독하고 외롭다. 혼자 있어도 그렇고 함께 있어도 그렇다. 자신이 갈 길을 알고 가는 사람은..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3.일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3.일요일 나는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통제 소재를 내 안으로 가져 올 것.'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내가 맞춰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내가 그 일을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ㅡ (김혜남 지음. 메이븐 펴냄) 중에서 누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에게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지만 남들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남은 인생을 사는데 후회, 아쉬움, 회한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일을 해도 주체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휘둘리느냐, 아니냐 갈린다. 따라서 기분이나 성취감..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2.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2.토요일 책임지는 행동이란 "나는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그렇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ㅡ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추수밭 펴냄) 중에서 어떤 말과 행동이 책임지는 태도일까? 2022년 10월 말의 이태원 참사 이후 넓은 의미의 공직자들 책임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만이 아니다. 큰 사건, 사고 후에는 언제나 논란이 있었으나 그 다음에 또 큰 일들이 터지고 또 지나간다. 책임에는 무한 책임과 법적인 유한 책임이 있다. 무한 책임에는 도덕 윤리적인 책임도 포함된다. 모든 책임을 다 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변명하기에 바쁘다. 인간적이지 못하다. 책임을 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1.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1.금요일 자신의 역사를 써 간다는 것, 그것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누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나를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하려고 해도 그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ㅡ (김혜남 지음. 메이븐 펴냄) 중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중요하다. 또 그렇게 살아야 한다.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기 때문이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고 한결 같이 말해주고 있다. 그만큼 남들과 더불어 살다보면 자기 주장만 할 수 없고, 양보하고 따라 살다보면, 즉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살다보면 어느새 내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살아주고 있다. 줏대를 세우고 똑바로 살아가야 자신의 역사를 쓸 수 있다. 자..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0.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10.목요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ㅡ 나딘 스테어의 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 일부에서 후회, 아쉬움, 회한이 없는 삶이 있을까? 많이 살았든 조금 살았든, 성인이 살았든 보통 사람이 살았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리라.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고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가정은 이루어질 수 없다. 남은 삶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동안 용감한 실수도 하고 느긋하고 유연하게 바보처럼 살면 된다.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