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차 한 잔/방우달(처세시인) 올해 추석 명절은 한가위 전에주말이 끼어서 휴일이 많다.그래서 딸들이 친정부터 먼저 다녀간단다. 점심은 춘천왕감자탕집에서 먹고차는 돌담카페에서 개성있게 마시다.생각보다 오늘은 조용하다.명절 기분을 미리 낸다. 이웃은 이웃이라 좋고가족은 가족이라 좋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24.09.15
과욕 과욕/방우달(처세시인) 일흔 넘었으니 됐다 싶다가도보이지도 않는 건강을내 삶의 제일 윗목에 올려놓는다 더 먹고 싶어도 숫가락 내려놓고더 걷고 싶어도 걸음을 멈추고더 읽고 싶어도 책장을 덮는다더 쓰고 싶어도 연필을 놓는다졸음이 오기도 전에 미리 잔다 (아까운 것들을 모두 멈추고 참는 것은)마지막 그날까지 아프지 않고내 손으로 내 발로 온전한 내 머리로꼼자락거리며 스스로 볼일보려는 것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