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생활 282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1.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1.금요일 교육은 삶에 대한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 삶 그 자체에서 교육은 완성되는 것. ㅡ (박노해 지음. 느린걸음 펴냄) 중에서 아이들 교육에 부모(가정), 학교, 정부가 모두 손을 놓아버렸다는 얘기는 벌써 수십 년 된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초중고생에서부터 지금 30~40대 나이가 되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었는가? 잘 되고 있는가, 못된 것인가? 한 마디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성, 예의, 도덕 교육은 많이 후퇴했다. 경쟁, 출세, 성공, 개인주의, 물질주의 등으로 빠르게 흘렀다. 사회가 아름답지가 않다. 살 만한 환경이 아니다. 살벌하다. 가정 교육, 밥상머리 교육이 안된다. 아이들은 한 살부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0.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20.목요일 확증 편향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시은 것만 수용하고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것입니다. 즉, 자신이 편한 대로 생각하고 해석하며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정보만 수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ㅡ (김상현 지음. 필름 펴냄) 중에서 편향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이도 있다. 확증 편향은 무섭다. 전혀 발전이 없다.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이념, 신념, 상식 등에 사고가 고정된 것이다. 유연성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틈이 없다. 반드시 자신이 옳은 것도 아니다. 반드시 내가 아는 것이 맞지도 않을 수 있다. 딱딱한 대나무도 틈이 있다. 문을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9.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9.수요일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 흙 한 줌을 불어오는 바람에 뿌리는 것과 같다. 뿌려진 흙은 결국 흩뿌린 자신의 얼굴에 날아올 것이고, 그 흙은 전부 본인이 쓰게 될 것이다. ㅡ 부처님 말씀 불평, 불만, 비난은 금기어다. 자신과 타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고 나쁜 방향으로 변화하는 행위다. 누워서 침 뱉기다. 불평, 불만, 비난을 하면 스트레스를 날리는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갈증날 때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살다보면 욕이 나올 경우도 많다. 화가 날 때도 많다. 그래도 겉으로 표출하지 말고 참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정 참기 힘들면 그걸 글로 써놓고 보지 않는다. 아니..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8.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8.화요일 동물은 고통을 피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한다. '고통을 자원화하여 성숙해지는 것!' 그것은 고통에 대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태도다. ㅡ (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모든 생물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과 직면한다. 살아가려면 온갖 고통을 견뎌내고 이겨내야 한다. 고통 없이 자라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크게 생노병사의 4고를 겪는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고통이 따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도 있는데 고통을 즐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고통은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며 사는 수밖에 없다.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끌어안아야 한다. 어쩔 수 없..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7.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7.월요일 결실은 아래로 고르게 나눠져야 하지만 고귀한 종자는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높은 곳은 더 춥고 척박하고 고독할지라도 태양과 별들이 그를 품고 단련해주는 곳. 그리하여 마침내 새날의 희망이 되는 것. ㅡ (박노해 지음. 느린걸음 펴냄) 중에서 종자(씨앗)는 새로운 희망이다. 꿈이다. 희망과 꿈은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고독해야 한다. 태양과 별들과 같이 놀고 같이 호흡해야 한다. 큰 사랑을 담아야 한다. 씨앗 하나가 지구를 가꾸고 우주를 채운다. 인간은 씨앗을 소중히 맞이 해야 한다. 인간 중에도 씨앗 같은 인간을 많이 키워야 한다. 내게 있어서 씨앗은 무엇인가. 맑고 밝고 바르고 행복한 정신을 잉태한 나의 작..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5.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5.토요일 낮에는 방안에서 할 수 있는 읽기, 쓰기에 시간을 보내다. 17:00 '야탑 수행길' 산책에 나서다. 대로 옆 인도를 걷는데 골목길에서 무리하게 승용차가 튀어나오다. 깜짝 놀라서 멈춰섰다. 우회전해서 대로변에 차를 세우고 로또판매점 안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토요일, 20시에 판매가 마감이다. "복을 받으려면 착해야지. 평소에 양심을 갖고 말과 행동을 하고 좋은 일을 많이 베풀어야지, 쯔쯔..." 나는 속으로 말했다. 언뜻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금방 안다. 행운을 잡는 것은 선과 악, 옳고 그름, 좋고 나쁨과는 전혀 상관 없다. 말 그대로 복이다. 운이다. 운이 아니고 선행의 결과라면 착..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4.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4.금요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사랑해서이다. ㅡ (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근래 우리는 자기사랑, 자기존중감(자존감), 자기칭찬 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 현재 지금을 즐겨라는 문화가 무르익었다.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기애, 이기주의에 빠지는 것은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친다. 인간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기본이다. 인간은 관계맺음을 통하여 생활을 영위하고 그것이 사회생활이다.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동시에 서로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많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3.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3.목요일 말도 가면을 쓴다. 말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하려면 자꾸 꾸미게 된다. 그러다 보면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쓰고 나타난다. 말이 가면을 쓰지 않고 본 얼굴을 나타내려면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직설적 표현은 대개 가면을 벗은 모습 이다. 그러나 알맞게 가면을 쓴 모습은 보기도 듣기도 좋다. 여기에도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나는 시인이면서도 묘사, 비유, 은유를 많이 쓰지 않는다. 일반 서정 시인과는 좀 다른 처세시인이라서 그렇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들으면 딱 알게 된다. 바로 전달된다. 말이나 글은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전달에 있다.말의 유용성이다. 시도 마찬가지다. 읽고 나서 뭔가 마음..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2.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2.수요일 인생 공부는 하루하루 내가 걸어가는 발자취의 연속이야. 삐뚫어지게 걸으면 발자국이 삐뚫어지게 박히지. 바르게 걸으면 바르게 박히고. 초봄에 콩을 뿌려놓고 감자 캐러가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기 발자국은 누구보다 자기가 더 잘 알아. ㅡ (양순자 지음. 가디언 펴냄) 중에서 인생 공부는 끝이 없다. 가도가도 닿고 싶은 곳은 더 멀리 도망간다. '날 잡아 바라!' 식이다. 하루하루 내가 걷는 길은 발자취를 남긴다. 발자취는 정직하다. 걷는 그대로 흔적을 남긴다. 세상에서 가장 정직하다. 남들에게는 숨길 수 있더라도 자신에게는 절대로 숨길 수 없다. 바르게 걷는가, 삐뚫게 걷는가. 그것은 남들도 알고 나도 안다. 엉뚱..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1.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1.화요일 스칸디나비아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건 역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경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준다고 믿었다. '겨울의 추위가 창턱에 얼음꽃을 피우듯, 역경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아름답고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 ㅡ (매트 헤이그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중에서 사람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삶은 역경이다. 크고 작은 역경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고 키운다. 그래서 역경이 위안이 된다. 역경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관계를 좋게 만들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역경이 사람들을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가르친다. 역설이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