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은퇴생활 일기 259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8.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8.화요일 "'기억'과 '추억'은 어떻게 다를까?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머릿 속 저장이 기억이라면 추억은 그 일들에 감정이 더해진 게 아닐까 싶다." ㅡ (아멜리에 북스 펴냄) 기억은 머리로 하고 추억은 가슴으로 하는 것이란 말도 있다. 머리와 가슴은 가깝지만 하늘과 땅 차이란 말도 있다. 기억과 추억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기억은 하나의 정보다. 그러나 추억은 삶이다. 기억은 남의 것이나 마찬가지고 추억은 비로소 나의 것이다. 그냥 사진만 많이 찍어 둔다고 추억이 되지 않는다. 감정 즉 느낌을 담아두어야 한다. 추억이 많아야 행복한 사람이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외롭지 않다. 눈물이 쏟아지기도 한다. 괴로운 추억보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7.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7.월요일 "한 사람의 사업 성공 여부는 15%가 그의 IQ에 달려 있고, 나머지 85%는 그의 표현 능력, 즉 인간관계 능력, 말하는 능력, 그리고 남을 설득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ㅡ카네기 연구소 조사 결과 언어 능력은 표현 능력이다. 우리 삶에서 언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주요 요소이기도 하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고 마음이다. 인격이다. 말과 글은 즉석에서 바로 나오는 듯 하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마음 공부하고 수양한 결과다. 그러나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쓴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그 표현 능력을 현실에 잘 적용해야 한다. 관계 유지와 설득력은 말과 글이 기본이지만 다른 재..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4.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4.금요일 "인정이 아닌 부정, 자기 중심적 태도로 남 탓을 하니 주변의 신뢰가 무너지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니 늘 불안과 짜증으로 본인도 주변 사람도 힘이 듭니다." ㅡ (언더라인 펴냄) 가능한 한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야 한다. 또 자기 중심적 태도로 사는 것이 기본이다. 긍정적 태도도 지나치면 자기가 없어진다. 자기 중심적 태도가 지나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 관념이 모든 것을 차단해 버린다. 발전과 성장이 없다. 문은 열어 두되 관점을 늘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그러면 발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변화와 함께 파도를 탈 수 있다. 즐길 수 있다. 여기도 중용, 조화, 균형의 원칙이 적용된다. 이 말은 상황..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3.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3.목요일 "민감하거나 날카로운 것만이 재능은 아닙니다.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둔감함이야 말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재능이죠. 예민함이나 순수함도 밑바탕에 둔감력이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재능으로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ㅡ (다산북스 펴냄) 나는 민감하고 날카로운 면이 있다. 그렇다고 둔감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중성이다. 완벽주의 추구자다. 사안에 따라서 느긋할 때는 한없이 느긋하고 둔감하고 예민하고 날카로울 때는 한없이 그렇다. 민감함, 날카로움, 둔감함에도 서로 조화, 균형, 중용이 필요하다. 오전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오후에는 천둥 번개 폭우가 내린다는 이유로, 밤에는..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0.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0.월요일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ㅡ 티베트 속담 내일도 다음 생도 알 수 없다. 가보지 않은 세계다. 가보지 않은 곳보다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오늘이 중요하다. 소중한 오늘의 일상이 삶이고 행복이며 때로는 불행이다. 누군가 말했다. "인생의 다른 이름이 오늘 하루다."라고. 그렇다. 우리 모두는 오늘에 살고 있다. 나는 오늘 건강 검진을 받았다. 위와 대장을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과정도 결과도 무탈하다. 다행이다. 2년전엔 용종도 두 개 제거했다. 검사 중에 사고로 죽는 이도 있다. 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나는 마취 상태에서 저승을 봤다. 그리..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8.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8.토요일 "체념은 포기와 달라. 포기는 관계를 내던져버린 것이지만 체념은 더는 매달리지 않는다는 뜻이지." ㅡ (김재용 지음. 가디언 펴냄) 중에서 누구의 삶에나 체념과 포기가 함께 살고 있다. 나도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절망을 밟으며 여기까지 왔는가?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체념하면서 아파했는가? 포기는 곁에 없는 것이고 체념은 곁에 두고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포기는 버림이 가능한 것이고 체념은 버릴 수 없는 것이다. 포기와 체념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하지만 포기와 체념이 적은 삶이 더 잘 산 삶이라고 하리라. 어제 지인의 농막에 가서 주변 걷기도 만보하고 노동을 조금 했다고 오늘이 피곤하다. 나는 약골이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7.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7.금요일 "소인배는 아주 작은 착한 일은 이로움이 없다 생각해 행하지 않고, 아주 작은 나쁜 일은 해로움이 없다 생각해 버리지 않는다. 서리도 밟아야 단단한 얼음이 된다." - 주역 이로움이 없는 듯한, 보이지 않는 듯한 아주 작은 착한 일을 많이 행하고, 해로움이 없어 보이는 아주 작은 나쁜 일도 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누가 보든 안보든 '나 하나 쯤이야'를 버리고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으로 선한 일을 해야 한다. 또한 꾸준히 마음 단련을 하고 일생 마음 공부를 해야 한다. 나는 평소에 조금이라도 실천하면서 살아 왔다. 종이 한 장, 비닐 한장, 음식물 찌꺼기 한 숟갈이라도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으로 분리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4.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4.화요일 "만약 현실에서 모든 욕망을 순조롭게 다 채우고 항상 편안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았다면, 셰익스피어나 괴테는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플라톤은 철학을 탐구하지 않았을 것이며, 칸트 또한 [순수이성비판]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사상의 세계에서 만족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현실 속에서 절망과 고통을 맛본 뒤의 일이다."(쇼펜하우어) ㅡ [물러서지 않는 마음](빅피시 펴냄) 중에서 절망과 고통이 개인과 역사의 발전을 이끈다. 또 욕망과 불만족이 개인과 역사 발전의 원동력 중 하나다. 절망, 고통, 욕망, 불만족의 긍정적 해석이다.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절망, 고통, 욕망, 불만족 상태에서 삶을 산다. 발전적으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09.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09.목요일 보름달의 반쪽 달이 머리위에 떴다. 춘천의 밤이 개구리 소리로 함성을 울리는 구봉산 기슭 논밭 근처를 걷고 있다. 오늘 밤낮 공기질은 미세, 초미세먼지가 좋음 또는 데이터 없음 수준이다. 인적도 드문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산책을 하니 이 또한 큰 축복이다. 20:20~22:20 '야탑 수행길' 단축코스를 별 생각없이 11,000보 걸었다. 오늘 술은 쉰다. 술은 늘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다. 정신 건강에도 육체 건강에도 장단점을 던진다. 나는 애주가다. 내 인생에 술이 없었다면 이 나이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양과 횟수를 줄여야겠다. 나쁜 점이 더 많이 나타나는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6.토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6.토 요즘 춘천은 지옥이다. 공기질(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은 며칠 째 나쁨, 매우나쁨 수준이고 코로나19는 오늘 0시 기준 842명이 확진자다. 286천명 작은 도시에 가혹하다. 밖으로 나가기가 겁이 난다. 오늘 포함 3일 째 산책을 쉬고 있다. 술은 이틀 째 단주다. 기분이 좋지 않다. 그래도 승용차는 열흘 정도 타지 않았으니 시운전을 해줘야 한다. 기계는 놀려놓으면 녹쓴다. 사람도 그렇다. 14:00~16:00 아내와 드라이브에 나서다. 주유도 가득히 하고 (71,000원), 자동세차(3,000원)도 하다. 마음이 넉넉해졌다. 46, 56번 국도, 춘천댐, 서면 옛길, 인형극장, 춘천5교, 후평동으로 50Km 주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