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은퇴생활 일기 259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4.목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4.목 "행복한 무지함은 오히려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희망을 품고, 끈질기게 계획을 세우고, 미래에 대해 말하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회를 계산하고, 우연을 꿈꾸게 한다." ㅡ 중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란 말도 있지만 '아는 게 병이다'란 말, '모르는 게 약이다'란 말도 좋은 말이다. 터무니 없이 많이 아는 것은 걱정을 안겨 준다. '건강 염려증'이란 병이 있듯이 말이다. 철두철미한 성격, 완벽주의자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내가 그렇다. 물론 내가 모든 것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충 넘어가는 것, 가볍게 생각해버리는 것도 많다. 즉 사안마다 기준이 다르다. 오늘도 '백지의 날'이다.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3.수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3.수 아침 저녁으로는 한파에 시달려도 낮엔 날씨가 좋다. 어제 산책을 쉬어서 일찍 산책에 나서면서 좀 많이 걸어야지 생각했다. 13:00~16:20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하고 '야탑 수행길'을 걷기 시작했다. 코스를 변형해서 넉넉한 마음으로 산책에 열중하다. 일광욕에도 신경을 쓰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하다. 풍욕도 즐기려고 겉옷을 벗었더니 추워서 다시 입었다. 코로나19 시대에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기분 좋게 17,000보를 걸었다. '야탑 수행길'엔 집 지키는 개들도 많다. 영리한 개는 나를 알아보고 짖지 않는다. 머저리 개는 마구 짖어댄다. 반가워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만천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2.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2.화 2222.02.22 빼고는 2자가 가장 많은 날(2222.12.22도 같은 숫자)이다. 보기 좋은 날이고 재미있는 날이다. 은근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날이었다. 그러나 별일은 없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었다. 다만 얼마 전에 핀 해피트리 녹보수 꽃잎 세 개 중 두 개가 거실 바닥에 떨어졌다. 좋은 날을 택해서 저 세상으로 가버렸나 보다. "내 삶에 남아 있는 시간이 단 한 시간밖에 없다면, 오직 딱 한 시간만이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전부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떤 일을 할까요?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원해야 할까요?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할까요?" ㅡ 중에서 요즘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바람이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1.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1.월 산책 중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가족의 행복스런 모습을 보고 나의 젊은 시절을 소환했다. 만천천변 옆 한 아파트에서 젊은 부부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매가 즐거운 표정으로 함께 나온다. 다리를 건너 한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가족끼리 저녁 먹으러 가는가 보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걸음을 멈추고 한참 지켜보았다. 지난 이틀 동안 게으름, 피곤함을 핑계로 산책을 쉬었다. 16:50~19:0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로 12,000보 걷다. 눈이 조금 내렸었는데 다 녹았다. 공기질은 좋음 수준이고 바람도 별로 없고 걷기에 최적이다. 지난 화요일 교보문고에서 판매가 시작된 졸작 [어느새(개정판)], 그날 보관분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9.토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9.토 "고독 속에서 각자는 혼자지만 쓸쓸하지 않다. 각자는 혼자지만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신과 행복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ㅡ 토머스 덤(정치학자) : (더퀘스트 발행) 중에서 위의 말은 10년간 춘천에서 내가 '낭만적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행복사냥꾼'으로서, '도시자연인'으로서, '호반산책자'로서 5기(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에 미친 남자로서 가장 자신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볼 때에는 연고가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은퇴 생활을 하려면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할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할 것이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무리 속에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8.금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8.금 "상대방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딱한 처지에 있다고 해도 그가 베푸는 호의는 받아들여야 한다. 일단 받고 내가 더 많은 호의를 베풀고 감사하며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고 자존감을 높혀주며 사랑하는 것이다. 안타깝다고 애처롭다고 받지 않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받지 않으면 상대방이 더 큰 슬픔과 아픔과 절망에 빠진다." - 방우달(처세시인) 06:00 인터넷 교보서점을 열어 오늘의 POD베스트를 살펴보니 졸저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퍼플 발행)가 시/에세이 분야 일간 1위, 주간 8위, 월간 5위다. 기분이 참 좋다. 전체 전분야에는 일간 4위, 주간 26위, 월간 14위다..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5.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5.화 지난 일요일 밤에 교보문고 에 POD(주문형 종이책) 신청한 이 오늘 오전에 승인되었다. 아무런 지적이나 수정 없이 그대로 승인받아 기쁘다. 승인 즉시 판매가 된다. 나도 보관분 2권을 구매 주문했다. 정가는 한 권에 9,000원이다. 11:30 아내와 자동차 시동 겸 드라이브에 나서다. 춘천에서 우리 아파트 가까이 시속 80Km를 달릴 수 있는 46, 56번 국도를 달린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는 그곳으로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곳을 좀 달리고 마트 같은 곳에서 시장을 본다. 오늘은 34Km 주행하다. 처음엔 구봉산 기슭 학마을 근처 가끔 가는 복요리전문점에서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하려고 했으나 정오되기 전에 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3.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3.일 초미세먼지 나쁨, 코로나 19 오미크론 확산을 핑계로 산책을 쉬다. 이틀 째다. 5일 째 단주다. 잇몸 치료약을 복용하니까 금단현상도 별로 없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 맞다. 2017년 2월 20일, 즉 5년 전에 단상천국 시리즈 4권(4~7권)을 동시에 전자책(e-book)만으로 출간했다. 그 전에 3권은 자비 종이책으로 출간했다. 4권도 자비출판이라 종이책으로 출간할 형편이 되지 못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많은 사람들이 종이책을 원했다. 하지만 응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교보문고 발행으로 'POD 종이책'으로 전자책 4권을 개정판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이번 주엔 '단상천국 시리즈 4권' [어느새]를 개정판으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8.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8.화 아, 슬픈 일인가? 기쁜 일인가? 작년에 내가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 [고쳐 쓴 어느새], [희희낙락] 를 출간했던 한국문학방송.COM 출판사가 지난 1년간 저자 330여명에게 지급한 도서판매 인세가 총 5,284,536원이란다. 그 중 2위인 저자가 방우달 처세시인이고 총419,600원이다. 100,000원 이상이 3~4명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것이 우리 문인의 현실이다.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퍼플 발행)가 어제부터 교보문고에서 POD(주문형 종이책)로 판매가 되었는데 POD베스트 전분야에서 4위, 시/에세이 분야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22.02.09. 수요일 06..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6.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6.일 설 명절 이후 '백지의 나날'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처음 이틀은 힘들었지만 빡세게 걷고 연속 이틀 소주 한 병씩 마시며 금단현상도 없어졌다. 기운이 살아나고 있다.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듯이 생체리듬도 본래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대체로 '백지의 일상'을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으로 잘 채우고 산다. 13:00 아내와 9일 만에 드라이브를 나서다. 차 시동 겸 46번 국도 등 32Km 주행하다. 샘밭장터에 주차 시키고 소양강변 하류를 10,000보 걷다. 걷기에 딱 좋은 겨울 오후 날씨다. 춘천에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일 100명이 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나왔다. 무료함, 우울을 견디기 힘들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