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은퇴생활 일기 259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4.금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4.금 오늘도 '백지의 날'이다. 그러나 활기가 없다. 자유를 즐기고 싶은 의욕이 없어졌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설 명절 연휴 5일을 보내는 동안 즐거웠지만 생체리듬이 깨어져 버렸다. 몸살 기운도 있다. 일상으로 돌아오기 힘들다. 7일 동안 산책을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머문다. 물론 핑계지만 내 성격도 다소 그런 점이 있다. 리듬을 깨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지나친 몰입은 리듬을 깬다. 내일은 산책도 가고 생각도 바꿔야겠다. 가족들과 헤어지고 무기력해졌다.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일도 별로 없다. 좋아하는 술도 싫다. 코로나 19 백신을 맡고 술맛이 떨어졌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나도 그런가? 저녁엔 명절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3.목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3.목 설 연휴 5일은 무사히 즐겁게 보냈다. 오늘은 '백지의 날'이다. 아무 사전 계획이 없는 모든 것이 비어 있는 날이다. 그 백지에 무엇이든 내가 그려 넣으면 되는 자유로운 날이다. 그런데 몸살기가 있다. 최선을 다해 가족들과 설 명절을 즐겼나 보다. 5일 동안 산책도 쉬었는데 또 쉬어야 할 것 같아 쉬었다. 그래서 오늘은 전부 백지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겸손'이다.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고 한 이유도 이와 같다.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을 두려워하라'는 말도 같은 의미다. 또 '많은 책을 읽은 사람도 두려워하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1.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1.화 설날이다. 또 雪날이기도 하다. 세상이 하얗다! 14:20 딸 가족이 도착했다. 고속도로는 평상시처럼 원활했다고 한다. 눈도 내렸지만 바로 녹았고... 어쨌든 고생했다. 춘천 설날도 雪(설)날이었다. 밤새 내리고 낮에도 내렸지만 조금 밖에 내리지 않아 시내 큰 도로에는 금방 녹았다. 염화칼슘 등으로 제설 작업도 잘 했다. 그들이 도착하자 세배를 받고 바로 점심을 먹다. 소고기, 돼지고기폭립, 양고기, 닭찜 등으로 술 한 잔 하다. 외손자가 양고기를 좋아해서 특별히 준비했다. 양력 새해에도 그들은 스프라이즈로 다녀갔었는데 한 달만이다. 그래도 반갑다. 가족이니까. 저녁도 미역국, 도라지 무침 등을 추가해서 점심 때처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31.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31.월 한 달 후면 내가 춘천으로 이주한 지 만 10년이다. "철새는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고 텃새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남는다."라는 말이 있다. 춘천에서 10년간 살아온 나는 철새인가, 텃새인가? 프레임이란 이론이 있다. 사물을 보는 시선, 인식의 틀을 말한다. 즉 안목, 관점, 시점이다. 어떤 안경을 쓰고 보느냐? 에 따라 같은 것도 달라진다는 말이다. 내가 춘천으로 왔다는 틀에서 보면 철새고 지금 살고 있는 관점에서 보면 텃새다. 철새는 올 때 희망을 안고 오고 텃새는 불안 속에서 지킨다. 나는 지금 텃새다. 지금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나는 오늘도 불안하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23.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23.일 자동차 시동 겸 드라이브하는 날이다. 날씨는 맑고 영상 6도C다. 11:30 아내와 구봉산 전망대 카페 거리에 있는 중식당 '려' 레스토랑에서 짜장면 미디움 2그릇(14,000원) 주문해서 맛있게 먹다. 아내가 오랜만에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갔다. 봉의산을 중심으로 춘천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식사 후 46, 56국도를 달려 귀가하다. 40Km 주행하다. 어제 홀로 많이 걷고 나이 일흔 하나에 홀로 소주를 2병이나 마셨으므로 오늘은 산책을 쉬기로 했다. 몸과 마음이 몸살나면 큰 일이다. 주로 읽기를 즐기고 거실에 핀 영산홍을 감상하다. 철 아닌 지금 이제 줄줄이 필 모양이다. 색깔이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21.금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21.금 인간은 무한한 능력과 가능성이 있지만 한계가 있다. 무한과 한계가 겹쳐 모순인 듯 보일 수도 있다. 밖으로 무한히 나아가도 답이 없다. 인간의 한계다. 안으로 파고 들어야 답이 있다. 결국 일체유심조다. "원을 긋고 달리면서 빠져 나갈 구멍을 찾느냐? 헛일이다! 깨달아라! 정신 차려라! 탈출구는 하나뿐이다: 네 안으로 파고 들어라!" ㅡ 에리히 캐스트너의 시 중에서 : 캐스트너 시집(이화북스 발행) '내 안으로 파고 들기'가 쉽지 않다. 안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바깥으로 나아간다. 안보다는 바깥으로 가기가 쉽다. 밖이 좋아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쪽으로 흘러간다. 따라 간다. 자기가 없는..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20.목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20.목 '백지의 날' 은퇴 생활인데 하루, 일주일이 금방 지나간다. 오늘도 그렇고 이번 주도 그렇다. 1월도 금방이다. 곧 설날이다. 하루라도 빨리 늙어가고 익어가는 것인가. 모든 길에는 끝이 없다고도 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 때의 길은 각각 의미가 다르다. 지리적 길과 인생 길에는 분명히 끝이 있다. 배움의 길과 마음 수양의 길에는 끝이 없다. 끝이 날 때는 나더라도 언제나 시작은 해야 한다. 끝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신은 너무 늙지 않았다.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유능하다." ㅡ 메리앤 윌리엄슨 : (생각의길 발행) 중에서 위의 말은 무엇을 시작할 때 언..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9.수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9.수 "어제는 꿈에 불과하다. 내일은 상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늘을 잘 살면 모든 어제가 행복한 꿈이 되고, 모든 내일이 희망찬 상상이 된다." ㅡ 5세기 산스크리트어 작가 칼리다사 : (다산북스 발행) 에서 어제 오늘 내일 중 오늘을 잘 살아야 한다는 말씀은 인간이 이 지구 상에 나타나고부터 누군가 말했을 것이다. 말 장난이지만 인간은 오늘 밖에 살 수 없다. 언제나 오늘이다. 시간이 지나도 오늘을 산다. 단지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이다. 마음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어제 오늘 내일 어디에 가서도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오늘에만 두고 살기는 힘들다. 붙잡고 있어도 과거로 미래로 도망간다. 오늘이 마..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6.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6.일 춘천은 밤새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었는데 오후엔 데이터 없음으로 좋아졌다. 아침 저녁으로는 한파주의보였으나 오후엔 온도가 영상이다. 14:00 드라이브 겸 산책에 나서다. 46, 56번 국도를 달렸다. 시운전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신북 샘터전통시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소양강변을 산책하다. 30여 Km드라이브하다. 바람도 약하고 걷기에 딱 좋다. 미세 초미세도 보통 수준 이상이고 햇빛도 쨍쨍이다. 일광욕 풍욕도 즐기며 한가로이 걸었다. 샘터 시장에서 콧구멍다리까지 왕복 걸었다. 약 13,500보다. '바람길 정원'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 데리고 연을 날리고 논다. 카페거리엔 고객들이 많다. 최근에 '카페 감자밭'이..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5.토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5.토 한 사람의 성공 여부는 그의 IQ가 15%, 표현 능력에 85%가 달려 있다고 한다. 표현 능력엔 인간관계 능력, 말하는 능력, 남을 설득하는 능력을 말한다.(카네기연구소 조사결과)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표현 능력은 결국 말과 글로써 이뤄진다. 좋은 인간 관계도, 설득하는 것도 말하는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표현 능력은 학습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 평소에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숙고하며 타인의 언행을 유심히 관찰하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성과를 좌우하리라. 지난 3일 동안 산책을 쉬었으므로 오늘 많이 걷기로 작정했다. 13:20~20:40 사이 저녁을 50분간 먹고 계속 걸었다. 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