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3.목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6. 23. 23:4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23.목요일
 
"민감하거나 날카로운 것만이 재능은 아닙니다.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둔감함이야 말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재능이죠. 예민함이나 순수함도 밑바탕에 둔감력이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재능으로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ㅡ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다산북스 펴냄)
 
나는 민감하고 날카로운 면이 있다. 그렇다고 둔감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중성이다. 완벽주의 추구자다. 사안에 따라서 느긋할 때는 한없이 느긋하고 둔감하고 예민하고 날카로울 때는 한없이 그렇다. 민감함, 날카로움, 둔감함에도 서로 조화, 균형, 중용이 필요하다.
 
오전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오후에는 천둥 번개 폭우가 내린다는 이유로, 밤에는 비도 오고 이틀 운동했으니 하루 쉬어도 괜찮다는 핑계 또는 자기 합리화로 산책을 그만 두었다. 인간은 이유를 찾는 동물이다. 특히 게으른 내가 그렇다.
 
그 대신 마음은 편안히 쉬었다. 자기 합리화에 성공했다. 그렇지 못했다면 쉬어도 후회되고 마음이 찝찝했을 것이다.
 
오늘 06:00 현재 교보문고 POD베스트는
방우달 지음, 퍼플 발행 <풀꽃 인생 수업2>가 시/에세이 분야 33위, <풀꽃 인생 수업 1>이 34위다. 저조하다. 일반 독자들이 따라붙지 않는다. 요즘 책 사서 읽는 사람들이 적기도 하지만 홍보가 아주 부족하다. 귀인을 만나는 수 밖에 길이 없다. 언제 역주행이 가능할까?
 
나는 진인사대천명, 새옹지마, 일체유심조라는 말의 뜻을 긍정적 마인드로 받아들인다. 일종의 둔감력이다. 만성이다. 오늘 하루도 고요함 속에 부족함이 없이 즐겁게 잘 지냈다. 나는 잘 살고 잘 살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