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잘 놀 줄 아는 것 인생은 잘 놀 줄 아는 것 방우달(시인) 춘천으로 이사와 은퇴생활을 하면서 큰 깨달음 하나 얻었습니다 인생은 잘 놀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아이 때부터 부모 형제와 또래들과 이웃 형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고 눈만 뜨면 놀이터에서 운동장에서 들에서 강가에서 숲에서 바닷가에서 .. 미발표 신작 2015.09.11
36계 36계 방우달(시인) 어느 어린이집에서 이것 저것 소방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불이야!" 소리를 지르니까 두 어린이가 얼른 신발을 신고 밖으로 대피해 버렸다 그 중에 한 어린이가 세 돌 열흘된 내 외손자다 이론보다 실습을 택한 현명한 어린이다 어린 아이가 할 일이 뭐 있겠.. 미발표 신작 2015.08.28
에누리 에누리 방우달(시인) 세 돌 갓 지난 손자 제 엄마와 물건 팔기 놀이 중이다 엄마 : "이거 얼마예요?" 손자 : "7천원입니다." 엄마 : "좀 비싸요. 깍아주세요!" 손자 : "칼 주실래요?" 미발표 신작 2015.08.25
햇님 햇님 방우달(시인) 7월 뙤약볕이 뜨겁습니다 왜 이렇게 불볕 더위일까요? 오늘도 아기 손자에게 한 수 배웁니다 햇님이 화가 나서 그렇대요 7월 하늘에서 비가 내립니다 왜 비가 사정 없이 내릴까요? 오늘도 아기 손자에게 묻습니다 햇님이 슬퍼서 그렇대요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온 아기 .. 미발표 신작 2015.07.02
혹시 혹시 방우달(시인) 말 배우기 재미에 빠진 외손자 집에서 먼 길 장화를 신고 외갓집에 왔을 때 비는 이미 멎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에 가려고 하는데 굳이 장화를 신으려고 고집부립니다 "하늘이 쨍쨍 맑아!" 했더니 "혹시, 비가 올까 봐!" 라며 달아납니다 미발표 신작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