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혹시
방우달(시인)
말 배우기 재미에 빠진 외손자
집에서 먼 길
장화를 신고 외갓집에 왔을 때
비는 이미 멎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에 가려고 하는데
굳이 장화를 신으려고 고집부립니다
"하늘이 쨍쨍 맑아!" 했더니
"혹시, 비가 올까 봐!" 라며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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