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43

참 잘 했군!

참 잘 했군!/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잘 했다, 잘 했군, 잘 했어! " 한 해의 반이 지나가는6월 30일 오후 비가 내린다.점심 때 아내가 부쳐낸 오징어부추전에막걸리 반 병 마시다. 넓은 집에서 이리 저리 뒹굴며 생각에 잠긴다.부부 나이 둘 다 일흔 넘게 살면서내가 잘 한 것이 무엇인가? 암만 생각해도 찾지 못했는데,남은 막걸리 반 병을 마시며 찾아냈다.하나는 우리 둘 다부모님보다는 먼저 죽지 않았구나!또 다른 하나는 2녀 1남 대학까지 시키고시집 장가 가서 잘 살고 있구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홀로 흐뭇하다.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 그들은 웃을 일이다.그러나 너무나 평범하게 살아서내놓을 것이 없는 나에겐 가장 큰 일이다.아내도 같은 생각이라서우리 부부는 같은 바보 부부다.

야탑이 말했다 2024.06.30

거짓 희망

거짓 희망/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때로는 거짓 희망도 약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웃으니까 행복하다'란 말이 있다.뇌는 거짓 정보도 사실로 받아들인단다.'일체유심조'라는 말과도 통한다. 사람이 항상 진실되고 착하게만 살 수도 없다.살다보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게 된다.위로 격려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거짓말이라도 실제로 좋은 효과를 본다. 내일 죽을지라도 쾌유를 빌기도 한다.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희망을 건다.'마지막 잎새' 하나에 생명을 건다.연약한 인간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홀로 산책하면서 나는 크게 웃는다.'나는 건강하다, 행복하다, 감사하다''걱정하지 마라, 잘 될 거야.'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절망속에서는 거짓 희망이라도 즐겨라.거짓 웃음, 거짓 희망이'참'으로 바뀔 것을 믿으며..

야탑이 말했다 2024.06.30

사람답게

사람답게/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사람답게 살다 사람답게 죽고 싶다." 사람답게, 살다 죽는 것.누구나 원하는 삶일 것이다.내겐 행복보다 상위 개념이다.이것이 웰빙이고 웰다잉이다.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사람인데 사람처럼 살지 못했거나살지 않은 사람도 많다.짐승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삶에도 죽음에도 품격이 있다.그 품격을 지키는 것이웰빙 웰다잉이다. 살고 죽는 것이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최선을 향해 노력할 뿐이다. 자기를 속이지 않는진실 성실 사랑 겸손한 삶이 웰빙이고존엄사, 연명치료 중단, 호스피스 생활 등이웰다잉이다. +2장

야탑이 말했다 2024.06.29

춘천 봉의산

춘천 봉의산/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낮은 산이라고 깔보지 마라." 춘천의 진산이라고 불리는봉의산은 해발 300.5M다.위에서 보면 봉황이 날개를 편 모양이란다.홍천의 팔봉산은 해발 328.2M다.봉우리가 8개라 팔봉산이다. 두 산의 닮은 점은 낮은 산이다.그러나 아름답고 전망도 좋고얕봐서는 절대 안되는 산이다.강원도에 있는 산은 낮은 산이라도깔보면 절대 안된다.오른는 코스에 따라서 가파른 곳이 많다.강원도 텃세를 하느라 다 한 가닥 한다. 사람도 그렇다.키가 작다고 못 생겼다고배운 것이 별로 없다고가진 것이 적다고무시하고 깔보면 큰코 다친다.모두 지옥 간다.그런 사람 중에 부처가 많고 하느님이 많다. 나는 봉의산 팔봉산 닮은사람을 존경하고 우러러 받든다.그런 사람을 닮고 싶어 그런 산을 찾는다..

야탑이 말했다 2024.06.28

어느 은퇴 생활자의 여름 나기

어느 은퇴 생활자의 여름 나기/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더운 여름에는그래도 좀 선선한 오전엔 잠을 자고몹시 더운 오후엔 책을 읽고그래도 더위가 좀 물러난 저녁엔즐겁고 소중한 산책 운동을 하고그래도 더위가 남아 있지만고요한 밤에는 글을 씁니다. 나이 들면 건강이 최우선입니다.젊었을 때는 잊고 살았습니다.건강을 위한 잠과 운동 시간은읽기와 쓰기보다 더 좋은 시간대에 배치합니다. 재산 권력 명예 인기보다건강이 소중함을 알 때는덜 익은 열매가 곧 떨어질 때입니다.열매가 잘 익을 때까지 건강해야 합니다.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늦지는 않습니다.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3장

야탑이 말했다 2024.06.28

알 수 없는 인생

알 수 없는 인생/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인생은 자기 뜻대로 안 된다."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산다. 태어날 때부터 일생 인생 계획을 수립하고그것을 실천하며 사는 이는 한 사람도 없다. 자라면서 꿈을 꾸고 꿈을 키운다.수 많은 계획 수정을 거친다.삶은 또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세계적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그래서 자기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많다. 희망과 절망 좌절 사이에서 방황도 한다.잘못된 선택으로 참혹한 결과를 빚는다.용케도 도전과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세월은 흘러 자기 뜻대로 안된두리뭉실한 한 생이 되었다.만족스럽지 않아도 돌이킬 수 없다.받아들이며 생의 손을 놓는 때가 온다. 돌아보면 아쉬운 것이 인생이다.이렇게 살려고여기까지 온 것은 아닌 경우도 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

야탑이 말했다 2024.06.26

하고 후회하자

하고 후회하자/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 참 명언이다. 결혼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생명의 의미, 가치를 생각한다면 그렇다. 무엇이든지 할 것이냐 말 것이냐선택의 기준은 선악의 행위로 결정난다.선의 행위면 하고 악의 행위면 하지 말아야 한다. 선악의 구분이 애매하면 일단 하자.하고 나서 그때 후회하자.미련은 없어지고 경험은 남는다.결혼이 그렇다. 후회하는 결혼의 탈출구는 이혼이다.이혼한다고 후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삶은 연습이 없고 참 묘한 것이다. 후회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또 후회하면서 또 저지런다.인간의 한계다.너무 자책하지 말고 그냥 살자.

야탑이 말했다 2024.06.25

꼬리와 머리

꼬리와 머리/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보통 사람은 뱀 머리로 사는 것도 괜찮다." 용과 뱀은 전혀 다른 동물이다.용으로 살 것인가?뱀으로 살 것인가?그 중에서 머리로 살 것인가?꼬리도 괜찮은가? 누구나 용 머리로 살고자 한다.그렇지 못 할 겨우 용 꼬리로 살 것인가?뱀 머리로 살기를 원하는가?인생관 세계관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보통 사람은 헛꿈 꾸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뱀 머리에서 자족하며 사는 것도행복을 누리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뱀 꼬리에서 사는 이도 많지 않은가? 정신적 허영과 사치, 과욕과 집착에서 벗어나겸손한 자세로 욕망을 비우고 내려놓고 사는 것이건강 유지와 행복한 삶에 이르는 첩경이 아닐까?일흔이 넘어서야 수긍이 가는 철학이다.

야탑이 말했다 2024.06.25

60년의 세월

60년의 세월/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너무 오래 사는 것이 죄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는아주 옛날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요즘은 하루에 한 번 강산이 변한다.노인은 따라가기 힘들다.죽지도 못하고 병상에서 20년을 보내기도 한다. 변화도 급격한데 인간의 수명도 두 배나 늘었으니변화와 수명을 고려하면옛날보다 4~5배 오래 사는 셈이다.축복인가, 비극인가?회갑 전후에 죽었던 옛날이천국 극락인지도 모른다. 60년 전 통학은 걸어 다녔다.등하교 왕복 16km까지도 걷는다.돈이 없어서 또는 아끼려고 걸었다.그것이 지금의 장수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부모가 승용차로등하교 시킨다.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이 주차장이다. 오로지 공부! 공부! 외친다.1등! 1등 ! SKY! 하..

야탑이 말했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