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어느 은퇴 생활자의 여름 나기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6. 28. 01:08
어느 은퇴 생활자의 여름 나기/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더운 여름에는
그래도 좀 선선한 오전엔 잠을 자고
몹시 더운 오후엔 책을 읽고
그래도 더위가 좀 물러난 저녁엔
즐겁고 소중한 산책 운동을 하고
그래도 더위가 남아 있지만
고요한 밤에는 글을 씁니다.
 
나이 들면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젊었을 때는 잊고 살았습니다.
건강을 위한 잠과 운동 시간은
읽기와 쓰기보다 더 좋은 시간대에 배치합니다.
 
재산 권력 명예 인기보다
건강이 소중함을 알 때는
덜 익은 열매가 곧 떨어질 때입니다.
열매가 잘 익을 때까지 건강해야 합니다.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늦지는 않습니다.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야탑이 말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답게  (20) 2024.06.29
춘천 봉의산  (19) 2024.06.28
알 수 없는 인생  (19) 2024.06.26
하고 후회하자  (15) 2024.06.25
꼬리와 머리  (22)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