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춘천 봉의산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6. 28. 01:13
춘천 봉의산/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낮은 산이라고 깔보지 마라."
 
춘천의 진산이라고 불리는
봉의산은 해발 300.5M다.
위에서 보면 봉황이 날개를 편 모양이란다.
홍천의 팔봉산은 해발 328.2M다.
봉우리가 8개라 팔봉산이다.
 
두 산의 닮은 점은 낮은 산이다.
그러나 아름답고 전망도 좋고
얕봐서는 절대 안되는 산이다.
강원도에 있는 산은 낮은 산이라도
깔보면 절대 안된다.
오른는 코스에 따라서 가파른 곳이 많다.
강원도 텃세를 하느라 다 한 가닥 한다.
 
사람도 그렇다.
키가 작다고 못 생겼다고
배운 것이 별로 없다고
가진 것이 적다고
무시하고 깔보면 큰코 다친다.
모두 지옥 간다.
그런 사람 중에 부처가 많고 하느님이 많다.
 
나는 봉의산 팔봉산 닮은
사람을 존경하고 우러러 받든다.
그런 사람을 닮고 싶어 그런 산을 찾는다.
 
 
 
 

'야탑이 말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짓 희망  (25) 2024.06.30
사람답게  (20) 2024.06.29
어느 은퇴 생활자의 여름 나기  (22) 2024.06.28
알 수 없는 인생  (19) 2024.06.26
하고 후회하자  (15)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