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방우달(시인) 나도 모른다 너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는 것을 우리는 산다 그것도 잘 산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잘 산다 지루함을 느낀다면 잘못 살고 있다 오늘은 매우 신기한 듯 무엇을 발견한 듯 살 것이며 몰래 펼쳐보고 싶은 내일은 가슴 뛰게 살 일이..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8.08
절망이라는 것의 희망에 대하여 절망이라는 것의 희망에 대하여 방우달(시인) 인생은 절망할 때가 더 많다. 절망할 때가 별로 없다는 것은 진지하게 살지 않았다는 증거다. 사랑할수록 순수할수록 집착과 욕심을 버릴수록 인생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 더 커지는 것이다. 절망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진지하게 살았다는 명..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8.03
막대 그래프 막대 그래프 방우달(시인) 인생의 하반기에 막대 그래프는 나타난다. 하나는 남은 시간을 가리키고 하나는 지난 추억을 나타낸다. 시간 막대는 좍좍 낮아지고 추억 막대는 푹푹 높아진다. 추억 막대가 절정을 이룰 때 시간 막대는 제로에 이른다. 그 절정과 제로에 닿으면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3.10
무엇인것처럼 무엇인것처럼 방우달(시인) 어찌 보면 인생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하고 살기엔 짧은 인생 너무 아깝고 애통하다. 하루하루 무엇인것처럼 살아야 한다. 이 세상 떠날 때 빈 손이 서럽지 않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보람되게.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2.26
참, 어리석은 참, 어리석은 방우달(시인) 일생 단 한 순간이라도 만족스럽게 산 인생이 아니라면 발가벗겨 개의 주둥이 속으로 던져 주라, 날이 저물기 전에. 참, 어리석은 내 인생이 그랬었지.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2.01
인생은 개작한 소설처럼 인생은 개작한 소설처럼 방우달(시인) 인생은 허구다. 소설처럼 자신이 짜고 꾸민대로 살게 된다. 대개 늦으막에 눈을 뜨고 콕 인생을 찍어 맛을 본다. 대부분 개작을 하고 싶어진다. 가던 길 바꾸어 걷기란 어렵지만, 인생은 개작한 소설처럼 꿈 꾼 대로 결말을 맞는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8.07
인생과 사랑에 대하여 인생과 사랑에 대하여 방우달(시인) 인생은 장편소설처럼 구구절절 길게 살고, 사랑은 시처럼 매혹적으로 짧고 향기롭게 하라. 인생의 결말은 한 마디로 죽음이다. 그러나 죽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사랑의 결말은 한 마디로 이별이다. 그러나 이별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그래서 인생은 탄생과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7.07
오독誤讀 오독誤讀 방우달(시인) 20세기 밑줄 그으며 읽은 소중한 것들이 21세기 지금 탈선 중이다. 인생이 책이라면 산 만큼 쓰여지고 쓴 만큼 읽혀지리라.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7.02.17
걱정 말고 살게나 걱정 말고 살게나 방우달(시인) 인생 별 거 아니다 걱정 말고 살게나 죄책감에 너무 괴로워 마라 잘못된 과거에 오래 머물지 마라 또 선악에 너무 얽매이지 말게나 뭐 별다른 인생 있겠냐 이런 말들이 맞든지 틀리든지 상관말고 믿어보게나 모든 인생은 어차피 완성으로 끝나네 인생은 미완성! 절대 믿..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11.16
바람을 통째로 삼켜라 바람을 통째로 삼켜라 방우달(시인) 바람속에 실려오는 세상의 맛을 통째로 느껴라 쓴맛 신맛 짠맛 단맛 세상의 맛은 네 가지만이 아니다 바람속에 실려오는 세상의 향기를 통째로 맡아라 좋은 향기 싫은 향기 더러운 향기 깨끗한 향기 세상의 향기는 네 가지만이 아니다 바람속에 실려오는 세상의 빛..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