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방우달(시인) 겨울이 언제 다녀갔나요? 꽃이 피었어요! 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맺었어요! 여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커졌어요! 가을이 언제 다녀갔나요? 열매가 익었어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3.06.08
아내 아내 방우달(시인) 아, 내였구나! 거울을 날마다 바라보며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면서 인생을 내가 살아 왔듯이 내 삶 반 이상을 함께 해 온 당신이 나의 반듯한 거울이었구나 아, 또다른 나였구나 싫어도 미워도 던져버릴 수 없듯이 깨버릴 수 없듯이 내가 떠나지.. 사랑詩 2012.07.23
지갑을 던지는 나무 지갑을 던지는 나무 방우달(시인) 단풍 든 잎들이 마른다. 마른 잎들이 지면 낙엽이 된다. 길에 낙엽이 쌓인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뒹군다. 사람이 밟고 간다. 연인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낙엽진 길을 걷고 있다. 노인이 지나간다.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린다. 길 옆엔 조그만 강이 흐.. 앙코르 작품 2011.12.12
엘리베이터 단상斷想 엘리베이터 단상斷想 방우달(시인) 살아가는 일이란 상승하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뜀박질하는 것과 같고 달리는 열차 속에서 뛰어가는 것과 같다. 고속 엘리베이터 속에서 50cm 더 높이 뛰는 것과 고속 열차 속에서 500m 더 빨리 가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인생은 그 5.. 앙코르 작품 2011.12.01
인생, 체험만큼 산다 인생, 체험만큼 산다 방우달(시인) 체험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다. 각양각색이다. 쌍둥이라도 체험은 다르다. 체험의 종류를 크게 나누어 보면 가족 체험, 성장 체험, 학교 체험, 군대 체험, 직장 체험, 독서 체험, 여행 체험, 대화 체험, 사색 체험, 시간 활용 체험 등이다. 다소간 .. 앙코르 작품 2011.11.30
액자에 담으면 세상은 아름답다 액자에 담으면 세상은 아름답다 방우달(시인) 넓게 멀리 봐야 한다. 형이상학적인 것이든 형이하학적인 것이든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볼 것은 다 봐야 한다. 깊게 넓게 멀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대가 본 모든 풍경들을 덮고 덮어도 덮히지 않는 풍경을 성질에 맞게 사각형 ·.. 앙코르 작품 2011.11.23
사랑은 실패해도 성공이다 사랑은 실패해도 성공이다 방우달(시인)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 무엇이라도 향유하며 살다가 빈손으로 간다. 빈손으로 왔으니 더 잃을 것이 없다. 하나라도 얻으면 이익이다. 따라서 실패한 인생은 있을 수 있어도 손해본 인생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이익을 본 인생도 없으리.. 앙코르 작품 2011.10.31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앵콜)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방우달 나도 모른다 너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는 것을 우리는 산다 그것도 잘 산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잘 산다 지루함을 느낀다면 잘못 살고 있다 오늘은 매우 신기한 듯 무엇을 발견한 듯 살 것이며 몰래 펼처보고 싶은 내일은 가슴 뛰게 살 일이다 (출.. 앙코르 작품 2011.10.06
삼겹살을 구워놓고(앵콜) 삼겹살을 구워놓고 삼겹살을 구워놓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들며 생각한다 내 삶은 몇 겹일까 겹이 많을수록 맛과 향이 좋은 돼지고기처럼 한 겹은 상상 한 겹은 독서 한 겹은 여행 한 겹은 글쓰기 . . . 한 겹은 자유로 한 겹은 사랑으로 몇 겹의 일상들을 느릿느릿 숯불에 굽는다 노릿노릿 쫄깃쫄깃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1.14
인생, 묻지마 다쳐 인생, 묻지마 다쳐 방우달(시인) 人生, 묻지마 다쳐!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어떻게 살 것인가 진리란 무엇인가 물음이 없으면 답도 필요 없다 그러나 세상엔 답 아닌 답들이 많다 묻지 말고 그 답들을 믿어라 물으면 많이 다친다 그냥 믿기만 하면 잘 살게 된다 그러나 모든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