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을 구워놓고
삼겹살을 구워놓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들며 생각한다
내 삶은 몇 겹일까
겹이 많을수록 맛과 향이 좋은
돼지고기처럼
한 겹은 상상
한 겹은 독서
한 겹은 여행
한 겹은 글쓰기
.
.
.
한 겹은 자유로
한 겹은 사랑으로
몇 겹의 일상들을
느릿느릿 숯불에 굽는다
노릿노릿 쫄깃쫄깃 잘 구워진 삼겹살에
가지가지 싱싱한 야채를 불러와
쌈장에 쿡 찍어
소주 한잔 섞는다
이래도 삶이 맛없다?
詩 방우달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리토피아.2002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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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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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방문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디에 제 블로그가 소개되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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