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고무줄(앵콜)

野塔 방우달 시인 2008. 11. 16. 02:50

 

고무줄 

술의 양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술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주량이라는 것이
술의 종류, 안주의 종류, 그 날의 컨디션,
장소, 시간, 같이 마시는 사람,
분위기 등에 따라 영 다르더라구요
들쭉날쭉한 주량을 고무줄 주량이라고 하는데요
주량의 반만큼이라도
이튿날 속이 부대끼지 않을 만큼이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이라도
마셨으면 좋겠는데요

그놈의 고무줄처럼 늘어지는 주량 때문에 !

 

 

詩 방우달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리토피아.2002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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