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잎을 떨군 나무는 더 춥다
큰 잎을 떨군 나무는
작은 잎을 떨군 나무보다
겨울이 더 추우리라
하지만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보람으로
마음을 데우며 참고 견디리라
혹한에 비례하여
잎이 더 크고 그늘이 더 시원하리라
후박나무를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름 따로 나무 따로
그렇게 알았다
이제는 수 많은 낙엽들 속에 있어도
후박나무 잎을 골라 낼 수 있다
지난 가을에
후박나무 잎 두 개를 주워
책상 위에 꽂아두고 지금까지 보고 있다
후박나무와 함께하는 겨울
여름 소낙비 맞고 있다
詩 방우달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리토피아.2002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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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아래의 글은 좋은 뜻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작권 침해 등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제 블로그를 많이 소개해 주세요.
"최근에 방문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디에 제 블로그가 소개되어 있는지요?
댓글에 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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