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술의 양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술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주량이라는 것이
술의 종류, 안주의 종류, 그 날의 컨디션,
장소, 시간, 같이 마시는 사람,
분위기 등에 따라 영 다르더라구요
들쭉날쭉한 주량을 고무줄 주량이라고 하는데요
주량의 반만큼이라도
이튿날 속이 부대끼지 않을 만큼이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이라도
마셨으면 좋겠는데요
그놈의 고무줄처럼 늘어지는 주량 때문에 !
詩 방우달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리토피아.2002년)에서
----------------------------------------------------
<안내>
아래의 글은 좋은 뜻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작권 침해 등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제 블로그를 많이 소개해 주세요.
"최근에 방문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디에 제 블로그가 소개되어 있는지요?
댓글에 좀 부탁드립니다!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흔들고 떠난다(앵콜) (0) | 2008.11.19 |
---|---|
간격은 통로다(앵콜) (0) | 2008.11.18 |
큰 잎을 떨군 나무는 더 춥다(앵콜) (0) | 2008.11.15 |
삼겹살을 구워놓고(앵콜) (0) | 2008.11.14 |
할미꽃 (앵콜) (0) | 2008.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