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69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2020.08.29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2020.08.29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팔아먹은 적 있다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향해 날름거린 적 있다 지금 그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찢어버리진 못한다 찢어버린다면 온전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 방우달의 《절》중에서 - *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덮거나 바꿀 수도 없습니다. 있었던 그대로 직시하여 평가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개인이나 나라도 똑같습니다. 평가도 시대 상황에 따라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지난 잘못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것은 계승 발전시키는데 방점을 찍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개인과 공동체를 발전시킵니다. 지난 인생, 역사는 삭제할 수 없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0.08.29

인생의 진화

인생의 진화 강물처럼 인생은 흘러 바다로 진화한다 낮은 곳으로 넓은 곳으로 진화를 거듭할수록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진다 고정된 잣대로 일관성이 없다고 비난해서는 안된다 폄하해서도 안된다 고의적이고 자신만의 이익추구가 아니라면 - 방우달의 《은퇴생활 그리고 행복의 지혜》 중에서 - 물의 특징은 유연성입니다. 그릇에 따라 가는 길에 따라 형상이 달라집니다. 올챙이 다르고 개구리 다릅니다. 과거를 잊어서도 안되지만 현재를 과거의 잣대로 얽어매서도 안됩니다.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생각, 말, 행동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낮아지고 높아져야 합니다. 변수가 생겼을 때 기준이 달라져야 할 것이 있고 고정시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원히 변치 않아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하고 잘못된 고정관념과..

앙코르 작품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