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일기 240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3.수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3.수 아침 저녁으로는 한파에 시달려도 낮엔 날씨가 좋다. 어제 산책을 쉬어서 일찍 산책에 나서면서 좀 많이 걸어야지 생각했다. 13:00~16:20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하고 '야탑 수행길'을 걷기 시작했다. 코스를 변형해서 넉넉한 마음으로 산책에 열중하다. 일광욕에도 신경을 쓰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하다. 풍욕도 즐기려고 겉옷을 벗었더니 추워서 다시 입었다. 코로나19 시대에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기분 좋게 17,000보를 걸었다. '야탑 수행길'엔 집 지키는 개들도 많다. 영리한 개는 나를 알아보고 짖지 않는다. 머저리 개는 마구 짖어댄다. 반가워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만천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2.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2.화 2222.02.22 빼고는 2자가 가장 많은 날(2222.12.22도 같은 숫자)이다. 보기 좋은 날이고 재미있는 날이다. 은근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날이었다. 그러나 별일은 없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었다. 다만 얼마 전에 핀 해피트리 녹보수 꽃잎 세 개 중 두 개가 거실 바닥에 떨어졌다. 좋은 날을 택해서 저 세상으로 가버렸나 보다. "내 삶에 남아 있는 시간이 단 한 시간밖에 없다면, 오직 딱 한 시간만이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전부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떤 일을 할까요?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원해야 할까요?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할까요?" ㅡ 중에서 요즘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바람이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1.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21.월 산책 중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가족의 행복스런 모습을 보고 나의 젊은 시절을 소환했다. 만천천변 옆 한 아파트에서 젊은 부부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매가 즐거운 표정으로 함께 나온다. 다리를 건너 한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가족끼리 저녁 먹으러 가는가 보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걸음을 멈추고 한참 지켜보았다. 지난 이틀 동안 게으름, 피곤함을 핑계로 산책을 쉬었다. 16:50~19:0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로 12,000보 걷다. 눈이 조금 내렸었는데 다 녹았다. 공기질은 좋음 수준이고 바람도 별로 없고 걷기에 최적이다. 지난 화요일 교보문고에서 판매가 시작된 졸작 [어느새(개정판)], 그날 보관분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9.토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9.토 "고독 속에서 각자는 혼자지만 쓸쓸하지 않다. 각자는 혼자지만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신과 행복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ㅡ 토머스 덤(정치학자) : (더퀘스트 발행) 중에서 위의 말은 10년간 춘천에서 내가 '낭만적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행복사냥꾼'으로서, '도시자연인'으로서, '호반산책자'로서 5기(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에 미친 남자로서 가장 자신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볼 때에는 연고가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은퇴 생활을 하려면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할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할 것이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무리 속에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3.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13.일 초미세먼지 나쁨, 코로나 19 오미크론 확산을 핑계로 산책을 쉬다. 이틀 째다. 5일 째 단주다. 잇몸 치료약을 복용하니까 금단현상도 별로 없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 맞다. 2017년 2월 20일, 즉 5년 전에 단상천국 시리즈 4권(4~7권)을 동시에 전자책(e-book)만으로 출간했다. 그 전에 3권은 자비 종이책으로 출간했다. 4권도 자비출판이라 종이책으로 출간할 형편이 되지 못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많은 사람들이 종이책을 원했다. 하지만 응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교보문고 발행으로 'POD 종이책'으로 전자책 4권을 개정판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이번 주엔 '단상천국 시리즈 4권' [어느새]를 개정판으로..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8.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8.화 아, 슬픈 일인가? 기쁜 일인가? 작년에 내가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 [고쳐 쓴 어느새], [희희낙락] 를 출간했던 한국문학방송.COM 출판사가 지난 1년간 저자 330여명에게 지급한 도서판매 인세가 총 5,284,536원이란다. 그 중 2위인 저자가 방우달 처세시인이고 총419,600원이다. 100,000원 이상이 3~4명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것이 우리 문인의 현실이다.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광화문 글판에 걸어도 좋으리](퍼플 발행)가 어제부터 교보문고에서 POD(주문형 종이책)로 판매가 되었는데 POD베스트 전분야에서 4위, 시/에세이 분야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22.02.09. 수요일 06..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3.목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3.목 설 연휴 5일은 무사히 즐겁게 보냈다. 오늘은 '백지의 날'이다. 아무 사전 계획이 없는 모든 것이 비어 있는 날이다. 그 백지에 무엇이든 내가 그려 넣으면 되는 자유로운 날이다. 그런데 몸살기가 있다. 최선을 다해 가족들과 설 명절을 즐겼나 보다. 5일 동안 산책도 쉬었는데 또 쉬어야 할 것 같아 쉬었다. 그래서 오늘은 전부 백지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겸손'이다.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고 한 이유도 이와 같다.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을 두려워하라'는 말도 같은 의미다. 또 '많은 책을 읽은 사람도 두려워하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6.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6.일 춘천은 밤새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었는데 오후엔 데이터 없음으로 좋아졌다. 아침 저녁으로는 한파주의보였으나 오후엔 온도가 영상이다. 14:00 드라이브 겸 산책에 나서다. 46, 56번 국도를 달렸다. 시운전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신북 샘터전통시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소양강변을 산책하다. 30여 Km드라이브하다. 바람도 약하고 걷기에 딱 좋다. 미세 초미세도 보통 수준 이상이고 햇빛도 쨍쨍이다. 일광욕 풍욕도 즐기며 한가로이 걸었다. 샘터 시장에서 콧구멍다리까지 왕복 걸었다. 약 13,500보다. '바람길 정원'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 데리고 연을 날리고 논다. 카페거리엔 고객들이 많다. 최근에 '카페 감자밭'이..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5.토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5.토 한 사람의 성공 여부는 그의 IQ가 15%, 표현 능력에 85%가 달려 있다고 한다. 표현 능력엔 인간관계 능력, 말하는 능력, 남을 설득하는 능력을 말한다.(카네기연구소 조사결과)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표현 능력은 결국 말과 글로써 이뤄진다. 좋은 인간 관계도, 설득하는 것도 말하는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표현 능력은 학습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 평소에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숙고하며 타인의 언행을 유심히 관찰하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성과를 좌우하리라. 지난 3일 동안 산책을 쉬었으므로 오늘 많이 걷기로 작정했다. 13:20~20:40 사이 저녁을 50분간 먹고 계속 걸었다. 눈이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10.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1.10.10.일 은둔 4일만에 출가(?)했다(집을 나갔다). 새벽 3시부터 나가고 싶었으나 안개가 자욱해서 접었다. 농무는 건강 특히 호흡기에 좋지 않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호흡기가 약하다. 낮에는 가을비가 제법 내린다. 술 생각도 나고...지난 밤에 잠도 못자고 해서 잤다. 수시로 밤낮이 바뀐 불규칙 바운드 생활이다. 20:50~23:10 처음엔 산책 밑그림을 크게 그렸다. 3일 동안 쉬었으므로 200분에 20,000보 걸으려고 했다. 컨디션도 좋고 가을비도 내리고 우산 쓰고 걷는 맛이 좋았다. 사람들도 없으니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3일간의 생각들을 곱씹으니 사색의 시간이 참 큰 기쁨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접었다. 한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