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도서명 :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방우달) (전략)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딘지 모르고 가는 것이 두렵기만하다. 가는 곳이 위험천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무덤을 향하여 질주하는 자동차와 같다. 언제 무슨 일이 터.. 앙코르 작품 2016.11.08
'잡초는 이렇게 말했다' '잡초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명 : 전하, 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아니되옵니다(방우달) 내팽개쳐도 줄기 싱싱하고 꽃이 피고 열매 맺더라. 그런데 슬프더라 따 먹는 이 없고 가져가는 이 없어 외롭더라. 그래도 해마다 줄기 싱싱하고 핀 꽃이 지고 열매 맺더라. 내 설 땅은 어디에도 없.. 앙코르 작품 2016.11.02
행복의 열매 행복의 열매 도서명 : 누워서 인생을 보다(방우달) 행복은 가만히 있다가 다 익었을 때 따먹으며 되는그런 열매가 아니다 스스로 열매를 맺고 스스로 익혀서 즐겁게 맛있게 따먹어야 하는 값비싼 삶의 열매다 당도도 높고 향도 그윽하며 매우 영양가 높은 행복으로 엮는 것은 나의 몫이다 .. 앙코르 작품 2016.10.25
천국 천국 도서명 : 아름다운 바보(방우달) 천국은 날아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천국은 날개가 있는 새도 비행기도 날아갈 수 없는 나라다 천국은 하나하나 계단을 밟고 천천히 오래 걸어서 오르는 나라다 천국에 연결된 계단은 착하고 파란 마음의 창에서 시작된다 천국가기 위해 결코 날개.. 앙코르 작품 2016.10.17
갈대 갈대 도서명 : 누워서 인생을 보다(방우달) 율동공원 호숫가를 걷다 하루에 수 천번 머리 흔들며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흔들리는 것이 결코 가벼워서가 아니라는 것을 백발로 가는 길 멀고 힘들다는 것을 갈대 숲 속에서 꺾어오다 앙코르 작품 2016.10.06
가족/방우달 -PEN문학 9.10월호 가족/방우달 -PEN문학 9.10월호 게재 그저께 <PEN문학 9.10월호>가 배달되었다. 졸작 시 <가족>이 게재되다. 사회성이 뒤지고 또 그럴 마음도 없는 나에게 작품 발표 기회는 별로 없다. 일년에 한두편 발표가 전부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를 활용하여 스스로 졸작들을 발표한다. 아파트 .. 앙코르 작품 2016.10.01
[스크랩] 관계의 적정 거리 / 방우달 <풍선 플러스> 中 '관계의 적정 거리' 간격은 통로다 둘 사이 간격이 있다고 서운하게 생각지 말라 나무와 나무 사이 간격이 나무를 자라게 하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이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다 간격은 무엇이든 흐르게 하는 통로다 바람이 흐르고 햇살이 흐르고 물이 흐르고 정이 흐르고 이야기가 흘.. 앙코르 작품 2016.09.23
네 가지 수저 이야기/'자유문학 100호'-2016. 여름호 자유문학 100호 기념(여름호) 특집에 방우달의 시 <네 가지 수저 이야기>가 게재되다. 네 가지 수저 이야기 방우달(시인) 산 정상에 이르는 길은 크게 네 가지 모두 다 수저를 입에 물고 닿는다 금수저는 헬리곱터를 타고 정상에 내리고 은수저는 차량이 갈 수 있는 곳에서 동수저는 산 .. 앙코르 작품 2016.09.08
가을 가을 도서명 : 쬐끔만 더 우아하게(방우달) 떨어지는 가을을 겸허하게 줍는 이가 있습니다 떠나가는 잎들을 정성스럽게 쓸어담는 이가 있습니다 大地라는 어머니입니다 가을엔 쓸쓸히 어머니 계신 곳으로 자꾸 떨어지고 싶습니다 앙코르 작품 2016.09.02
균형 균형 도서명 :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방우달) 나는 산을 탈 때 가끔 아니 자주 쓸데없는 말들을 해 남들을 웃긴다 어느 날 그런 나를 비웃는 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다시는 비웃음을 사지 않으려고 침묵했다 침묵을 하자 돌과 초목들이 아우성 지르며 나를 잡아당겼다 나는 넘어졌다, .. 앙코르 작품 201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