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 77

선택과 기회비용

선택과 기회비용/방우달(처세시인) 삶에서는 경제가 중요하니까 경제학사가 되고 공직에서는 행정학이 중시되니까 행정관리전공 석사를 땄다. 그러나 나의 경제력이나 인생 관리 결과는 보잘것없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의 기준 중 기회비용은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선택에는 시간, 돈, 노력, 만족도 등이 크게 고려된다. 시간과 자원의 한계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없다. 보통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일흔 셋이 넘어서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달리했다. 가용 재원을 가능한 한 더 늘렸다. 나 이외의 타인이 뭘 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입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기로 했다. 오늘은 아웃도어 매장에 가서 장갑을 ..

줘도 못 먹는다

줘도 못 먹는다/방우달(처세시인) 어느 정도 나이 들면 안다 줘도 못 먹는다는 것을 젊어서는 없어서 못 먹고 늙어서는 있어도 못 먹지 눈만 껌뻑 껌뻑 입만 쩝쩝 쩝쩝 속에서는 불이 타오르고 겉에서는 물이 얼음되고 줘도 못 먹을 나이에 수행은 강제 완성이다 사람은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다 입맛 눈맛 떨어지는 곳이 천국이다. +2장

자존감 충전

자존감 충전/방우달(처세시인) 낮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을 피해서 '야탑수행길' 밤 산책 중이다. 삼복 더위 중이지만 늦은 밤 새벽엔 홑이불을 덮는다. 7,000보를 걷고 한적한 24시간 편의점 야외테이블에서 알칼리성 음료 한 병(2,500원)을 마신다. 시장할 때는 24시간 콩나물국밥집이나 감자탕집에서 국밥이나 탕 한 그릇에 막걸리(또는 소주) 한 병을 마시기도 한다. 아무리 '8기'에 미쳐서 바쁘게 살더라도 은퇴생활 12년이 외롭고 우울할 때가 있다. 그때는 자존감을 충전해야 앞날이 건강하고 행복하다.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고 위로하고 사랑해야 한다. 공적이거나 사적 생활도 각자도생의 삶을 모색해야 한다. 자기에게 홀로 쓰는 돈을 아끼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나의 부모 세대는 쓸 돈..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마당발' 소리 들으려고 억지로 사람들 사귀지 말라. 남들의 평가에 귀가 솔깃한 사람은 자신은 정작 껍데기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떠나간다. 결국엔 자신이 상처받고 고독해지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까지 한다. 영업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 원치 않는 사람 억지로 엮지 말라. 쓸데없는 대인관계에 쓰이는 시간을 독서, 여행, 걷기, 사색, 취미활동으로 돌리고 건강한 '왕따'로 자신의 재능을 차원 높은 경쟁력으로 계발하라. - 방우달의 《생노병사 희희낙락 1》 중에서 - 정치인이나 영업을 하는 사람은 '마당발' 소리를 듣는 경우 자신의 일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가 넓으니 서로 돕고 살기에 안성 맞춤입..

앙코르 작품 2023.07.28

색깔처럼

색깔처럼 노란 산수유 꽃향기는 노랗고 하얀 매화 향기는 하얗고 붉은 매화 향기는 붉습니다. 맛도 그처럼 노랗고 하얗고 붉습니다. 꽃 색깔처럼 인품(人品)도 향기와 맛이 다릅니다. - 방우달의 《생노병사 희희낙락 1》 중에서 - 꽃향기에 색깔이 있을까요? 동심으로 돌아가면 향기에도 색깔이 보입니다. 맛에도 색깔이 있을까요? 아이의 혀에는 형형색색이 묻어 있습니다.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똑 같은 사람으로 보여도 향기와 맛이 저마다 다릅니다.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으면 느낄 수 있습니다. 숙성시키면 인품은 익어갑니다.

앙코르 작품 2023.07.21

마음의 감옥

마음의 감옥 마음의 감옥은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죄를 짓고 스스로 선고하고 스스로 갇히는 곳이다. 그러나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하고 망각 속에 고통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마음의 감옥을 지금 즉시 철거하라. - 방우달의 《생노병사 희희낙락 2》 중에서 - 21C는 셀프의 전성시대입니다. 셀프 카메라, 셀프 힐링, 셀프 건강관리, 셀프 행복, 셀프가 셀프를 낳고 셀프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셀프 감옥까지 짓고 삽니다. 왜 있지도 않은 감옥을 스스로 짓고 없는 죄를 있는 듯이 뒤집어 씌워 스스로 고통의 형을 선고하고 왜 스스로 철창의 감옥에 갇힙니까? 새장에 갇힌 새가 그렇게 부럽던가요? 가만히 갇혀서 콩밥을 먹으니 안락하고 행복해 보이던가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철창 감옥을..

앙코르 작품 2023.07.16

<생노병사 희희낙락> 123세까지

123세까지/방우달(처세시인) 장마기, 우기다. 방바닥 이불 옷 등이 눅눅하다. 마음도 젖는다. 건강을 챙길 때다. 생물은 날씨에 전천후로 적응한다. 자연의 면역력이다. 같은 악조건에서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 더 건강하다. 인간의 건강은 영양 운동 술 담배 수면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한다. 모든 조건이 갖쳐지면 인간 수명은 150년이라는 주장도 있다. 요즘은 벌써 100세 시대를 훨씬 뛰어넘어 123세까지 건강하게 산다고 한다. 그래서 종전의 9988234에서 12388234로 슬로건을 바꾸어서 외친다. 100세 시대는 이미 옛말이 됐다.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삼일 아프다가 죽는다에서 123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짧게 이삼일 아프다가 바로 죽는 것이 꿈이다. 비도 오고 산책도 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