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일기 240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6.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6.월요일 하늘로 작은 창이 나 있고 그 창만 열면 바로 맨 하늘을 볼 수 있는 곳, 완전히 일어서진 못해도 조금만 머리를 숙이면 활동에 큰 지장은 없는 높이, 음악을 듣고 글도 쓸 수 있는 비밀의 집 같은 작은 공간으로의 다락방이 내게 꿈이었다. ㅡ (최원현 지음. 북나비 펴냄. 15,000원) 중 '머리말'(마음의 다락방 문을 열며) 일부에서 지금 일흔 초반 문인들에게는 '작은 공간으로의 다락방'이 큰 꿈이었던 아주 먼 소박한 과거가 있었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문학의 열정을 불사른 젊음이 있었기에 오늘의 훌륭한 '최원현 수필'이 있다. 하늘로 작은 창이 나 있고 맨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자유와 고요, 머리를..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5.일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5.일요일 참된 무소유는 얼마나 가졌느냐 그렇지 않으냐 보다 가진 것을 얼마나 나눌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거지일 뿐이다. 나누는 마음이 없는 무소유는 거지이며, 남는데도 나누지 않는 경우는 도둑이다. ㅡ (김재진지음. 김영사 펴냄) 중에서 나는 소유를 일찌기 3가지로 나누었다. 무소유, 소소유, 과소유다. 소유의 분류란 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다. 객관화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무소유를 이야기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소유를 무소유라고 하고, 생활이 될 만한 수준의 소유를 소소유라고 하고, 과소비 수준 이상의 소유를 과소유라고 나는 정의했다. 보통사람은 소소유까지..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4.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4.토요일 낚시할 때를 떠올려볼까요. 모든 물고기에 같은 미끼를 쓰지 않습니다. 어떤 물고기를 잡을 것인지에 따라 그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물을 던졌을 때 물고기가 잘 잡히는 위치와 시간이 따로 있지요. 이런 것이 바로 '적절한'입니다. 적절한 생각과 행동을 실행하라는 말입니다. ㅡ (토미 지음. 서삼독 펴냄) 중에서 훌륭한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적절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상황을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3.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3.금요일 행복은 오늘, 바로 지금 가능합니다. - 단, 그것은고통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행복해지려면 그 외 모든 고통을 피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끊임없이 경계하고 끊임없이 걱정합니다. 종국에는 모든 자유로움, 자연스러움, 그리고 기쁨을 희생하면서 끝을 맺지요. ㅡ (틱낫한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중에서 고대부터 행복 이론은 '현재, 지금, 이곳에서, 지금 만나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했다. 지금 이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행복에 필요한 어떤 조건이나 상황은 없다. 행복을 느끼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행복하다. 행복한 상태만 있는 행복은 없다. 근심 걱정없는 행복도 없다. 행복에는 빛..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2.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2.목요일 행복을 즐기는데 있어 고통이 제로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은, 행복의 기술이란 고통을 잘 겪어내는기술이기도 하지요. 고통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잘 알게 되면, 그것은 훨씬 덜 고통스럽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의 고통을 이해, 자비, 그리고 기쁨으로 변용시킬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를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말이지요. ㅡ (틱낫한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중에서 인간에게 고통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인간에게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인간에게 고통은 빛과 어둠(그림자) 관계다. 빛 없는 어둠을 생각할 수 있는가? 어둠 없는 빛을 생각할 수 있는가? 인간에게 고통이..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1.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1.수요일 누구나 고통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고통은 행복이라는 연꽃의 성장을 돕는 일종의 진흙이다. 진흙 없이는 어떤연꽃도 피어나지못한다. ㅡ 틱낫한 인생엔 누구에게나 고통이 있다. 크게는 생노병사의 4고다. 반면에 고통이 있으면 행복도 있다. 고통이 행복을 가꾸고 꽃 피운다. 고통과 행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겪는 것이다. 고통 = 진흙, 행복 = 연꽃이라는 등식을 이끌어 내려면 고통을 겪어내는 방법을 알아내어 고통을 변용시킬 줄 알아야 한다. 고통에서 고통을, 행복에서 행복을 빚어내기는 쉽다. 고통에서 행복을 빚어내기는 힘들고 어렵다. 고통 변용의 방법은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0.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0.화요일 잘 풀리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목표에 맞게, 또는 문제 해결에 적합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입니다.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말처럼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법"이거든요. ㅡ (토미 지음. 서삼독 펴냄) 중에서 운이란 것이 있기는 한가? 금방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좋은 운이 있는가? 네잎 클로버를 가지고 다니면 행운이 오는가? 운칠기삼이란 말도 있다. 나보다는 환경 탓, 남 탓하기 위한 핑계는 아닐까? 말로만 최선을 다했다고 하고 생각으로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운이 좋다는 것은 나쁜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걱정거리,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의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9.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9.월요일 생각과 행동이 바르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할수록 운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누구와 친하게 지내는가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ㅡ (토미 지음. 서삼독 펴냄) 중에서 어릴 때 친구를 잘 사귀어라, 좋은 친구들과 놀아라고 어르신들이 많이 말씀하셨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유유상종이다란 말도 많이 듣고 자랐다. 그러나 친구 사귀는 것도 내 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 나의 환경, 상황, 상태가 친구 사귀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쁜 조건이면 끼워주지도 않는다. 성장했어도 마찬가지다. 혈연, 지연, 학연이 주요 변수다. 끼리끼리 만난다. 그리고 취미에 따라 동아..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8.일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8.일요일 철학적 지식,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철학은 기실 명사와 같은 쓰임을 갖고 있지만, 동사처럼 작동할 때만 철학이다. 자신의 시선과 활동성을 철학적인 높이에서 작동시키는 것이 철학이다. 그래야 창의력이나 상상력이나 윤리적 민감성이나 예술적인 영감 같은 것들이 가능해진다. ㅡ (최진석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에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 아는 것은 명사이다. 행하는 것은 동사다. 명사는 쉽다. 동사는 어렵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명사는 앵무새처럼 입만 나불거린다. 동사는 지렁이처럼 온몸으로 행동을 실천한다. 지렁이는 땅덩이를 정화시킨다. 지구가 썩지 않고 살아 있는 것..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7.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17.토요일 타인이 준 한 번의 상처에 너무 오래 아파하지 마라. 용서가 어려운 이유는 타인을 탓하기 때문이다. "그 나쁜 놈은 딱 한 번 당신을 폭행했는데 당신은 왜 10년 동안 스스로를 폭행하세요?" 심리 상담사가 물었다. 한평생 붙들고 자신을 괴롭혀야 하는가! ㅡ (황시투안 지음. 미디어숲 펴냄) 중에서 역사나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행위 중의 하나가 용서다. 용서의 중심은 타인의 잘못이다. 그래서 조건부 관계라고도 한다. 용서는 잘못을 저지른 타인을 위한 것이기 보다 자신을 위한 행위라고도 한다. 보통 타인이 바뀌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용서를 하기 어렵다. 영화 '밀양'에서도 그 심리적인 것이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