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5.일요일
참된 무소유는 얼마나 가졌느냐 그렇지 않으냐 보다 가진 것을 얼마나 나눌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거지일 뿐이다. 나누는 마음이 없는 무소유는 거지이며, 남는데도 나누지 않는 경우는 도둑이다. ㅡ <바람에게도 고맙다>(김재진지음. 김영사 펴냄) 중에서
나는 소유를 일찌기 3가지로 나누었다. 무소유, 소소유, 과소유다. 소유의 분류란 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다. 객관화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무소유를 이야기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소유를 무소유라고 하고, 생활이 될 만한 수준의 소유를 소소유라고 하고, 과소비 수준 이상의 소유를 과소유라고 나는 정의했다.
보통사람은 소소유까지는 소유해야 한다. 인간다운 품위를 유지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남에게 조금 나눔도 가능하다. 수행자가 아니면 무소유는 힘들다. 거지도 아니고 도둑도 아닌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겠다. 알맞게 벌고 알맞게 소유하고 알맞게 나누며 사는 삶을 살기도 참 어려운 세상이다.
6일 째 아프다. 복통, 설사도 계속된다. 식중독 같기도 하다. 독감, 몸살이 이렇게 진화한 것인가. 아니면 약이 독해서 그런가. 알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은 떨어지고 고통은 더 심해진다. 입맛도 잃어버렸다. 두 끼 소량으로 먹고 버틴다. 오늘까지만 아프고 낫고 싶은데 잘 안된다. 올해 크리스마스 주말은 고통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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