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4.토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25. 07:20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4.토요일
 
낚시할 때를 떠올려볼까요. 모든 물고기에 같은 미끼를 쓰지 않습니다. 어떤 물고기를 잡을 것인지에 따라 그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물을 던졌을 때 물고기가 잘 잡히는 위치와 시간이 따로 있지요. 이런 것이 바로 '적절한'입니다. 적절한 생각과 행동을 실행하라는 말입니다. ㅡ <좋은 운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토미 지음. 서삼독 펴냄) 중에서
 
훌륭한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적절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상황을 정확히 수집 파악하고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장소, 시간, 미끼, 낚는 법 등 세세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철저하게. 남보다 다르게 '적절히' 해야 남보다 다른 성과를 거둔다. 그것이 운이다. 운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흔히 운이라고 하는 것들은 남들보다 치열하게 생각하고 행동한 댓가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다. 보름 전에 아내가 우리도 크리스마스 이브엔 집 근처 카페에 밤 11시 쯤 가서 커피라도 한 잔 분위기 있게 마시자고 했다. 좋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도 못할 것 없다. 남들 눈치볼 것도 없다. 그런데 가지 못했다. 몸살 독감으로 오늘은 구토, 설사까지 겹쳐서 더욱 심하다. 5일째다. 산책도 술도 5일 쉬다. 내년 이브엔 커피 마시러 가야지....
춘천 은퇴생활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