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22.목요일
행복을 즐기는데 있어 고통이 제로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은, 행복의 기술이란 고통을 잘 겪어내는기술이기도 하지요. 고통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잘 알게 되면, 그것은 훨씬 덜 고통스럽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의 고통을 이해, 자비, 그리고 기쁨으로 변용시킬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를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말이지요. ㅡ <고요히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틱낫한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중에서
인간에게 고통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인간에게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인간에게 고통은 빛과 어둠(그림자) 관계다. 빛 없는 어둠을 생각할 수 있는가? 어둠 없는 빛을 생각할 수 있는가?
인간에게 고통이 있어서 행복이 있다. 인간에게 행복이 있으니까 고통이 있다. 고통과 행복은 어둠과 빛의 관계와 같다. 진흙과 연꽃의 관계다. 고통이 하나도 없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고통 없는 인간은 없기에 고통을 행복으로 변용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다. 고통을 잘 겪어내는 것이다. 고통을 덜 고통스럽게 하는 기술이다. 그것이 곧 행복의 기술이 된다.
독감과 몸살로 3일 동안 산책도 멈추고 술도 쉬고 있다. 한파와 폭설 속에 분위기는 술이 딱인데 약을 복용 중이니 견뎌내고 있다. 몸을 정상화시키고 기분을 내야 하지 않겠는가. 증상이 코로나는 아닌 것 같아 독감과 몸살 약만 먹는다. 쉬는 것이다. 산속의 짐승이 다친 것처럼. 그들은 다치면 종족 번식도 먹이 사냥도 무조건 쉰다고 한다. 인간처럼 주사도 약도 수술도 없으니까. 그래도 치유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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