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눈 방우달(시인) 아침에 일어나니 시골의 세상은 백설 천지다. 걷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보고만 있기엔 더욱 아깝다. 흔적없는 길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뜨겁다. 어느 쪽으로 걸을 것인가? 누구와 동행할 것인가? 얼마나 갈 것인가? 어떤 마음으로 족적을 찍을 것인가? 생각하는 사..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21
천수天壽 천수天壽 방우달(시인) 천수란 하늘이 즉 자연이 내려 준 생존기간을 말한다. 장수하고 아니하고 와는 관계가 없는 말이다. 주어진 만큼 사는 것이 천수의 뜻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개개인 수명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일까. 비명에 가는 사건, 자살 등도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일까. 나는 아..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20
무위의 행복 무위의 행복 방우달(시인) 하루에 열 두번도 더 마음이 왔다갔다 하지만 내일 특별히 할 일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고 기쁜지 모른다. 무위의 행복이다. 누구는 아침에 눈 뜨기가 겁난다고 한다. 어떻게 살까, 어떻게 지낼까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하는데 백수 5년에도 그런 ..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17
감사 감사 방우달(시인) 백수가 하루 세끼 아내에게 밥 받아먹는 것도 매우 감사할 일이고 하루 한끼 외식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복이라 여겨진다. 하루 두끼 이상 외식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인과응보라 생각된다. 외식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런 경제적 능력이나 인간관계가 백수에겐 천복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16
단정 단정 방우달(시인) 이런 사람은 좋고 저런 사람은 나쁘다, 어느 지방 사람은 좋고 어느 지방 사람은 좋지 않다, 어느 지방 음식은 맛 있고 어느 지방 음식은 맛 없다는 등 단정은 선입견이고 고정관념에서 나온다. 스스로 한계를 만든다. 사고와 활동 범위를 줄여서 편협한 사람이 되고 새..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03
고인에 대한 예의 고인에 대한 예의 방우달(시인) 지금까지는 아래 3가지에 대해서 우리는 후하게 말해 줬다. 고인에 대하여, 술 마신 후 행위에 대하여, 남자들의 배꼽 밑의 일에 대하여 속은 그렇지 않더라도 예의상 그렇게 후하게 모두 덮어 줬다. 결과는 어땠는가? 반복이다. 이것이 화합이고 통합이고 ..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02
인문학을 좋아하는 이유 인문학을 좋아하는 이유 방우달(시인) 인문학의 기본 원리는 시대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 반복되기도 하고 예측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나 과학은 하루하루가 천지 차이다. 정신이 없다. 무슨 짓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해 불안하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02
포용과 관용 포용과 관용 방우달(시인) 남의 잘못을 받아 들이거나 용서하는 행위는 배척하는 것보다 훨씬 차원이 높고 개인의 행복, 사회의 통합과 화합에 큰 몫을 한다. 역지사지와 포용과 관용은 사회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보물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02
유체이탈(분리) 유체이탈(분리) 방우달(시인) 방안이 고요합니다. 침대에 홀로 누워 마음을 포근히 내려놓습니다. 생각까지도 가진 것 모두를 비웁니다. 몸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혼이 올라갑니다. 내려다 보니 방도 몸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좀 지나니 구름 위를 날고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날개도 .. 희희낙락喜喜樂樂 20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