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710

종교에 대한 단상

종교에 대한 단상 학문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 다스리기의 한 방법입니다 마음의 주인 찾기의 한 수단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길잡이입니다 종교 자체가 하나의 목적인 듯이 맹목적으로 믿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젠가는 종교를 벗어나야 합니다 - 방우달의 《어느새》 중에서 - 정치와 종교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말라고 합니다. 시대, 지역,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고 정답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부 종교인이나 광신도들이 종교를 핑계로 지나친 언행을 하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종교에 얽매이지 않고 이웃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참된 종교인, 훌륭한 신도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0.09.26

자신의 말을 하라

자신의 말을 하라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저마다 자신의 입이 따로 있으므로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말을 해야 세상의 모든 구석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시인은 詩로 판사는 판결로 창녀는 SEX로 말하듯이. -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 남의 말로써 세상은 시끄럽습니다. 나무는 나무의 말로, 풀은 풀의 말로, 꽃은 꽃의 말로, 바람은 바람의 말로, 다람쥐는 다람쥐의 말로, 강아지는 강아지의 말로 세상을, 삶을 말한다면 진실과 진리, 신뢰와 사랑으로 가득찬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사익 추구를 위한 모략과 갈등은 상처로 얼룩진 분열과 피투성이 난무한 삶을 낳을 것입니다. 내면에서 숙성된 자신의 말은 자타를 동시에 즐겁게 합니다. 남의 말로 헐뜯지 않고 자신의 말로사랑의 꽃을 피울 때 ..

앙코르 작품 2020.09.20

양보된 자리엔 깨끗한 양심이 앉는다

양보된 자리엔 깨끗한 양심이 앉는다 전철엔 노약자 장애인석이 있다. 그 자리 위엔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하여 비워둡시다’ 또는 ‘나는 젊었거늘 서서간들 어떠하리’란 글이 보인다. 그래서 그 자리엔 앉기가 미안하다. 자리를 비워두는 마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빈자리에 앉는 노약자와 장애인의 마음은 더 아름다워야 한다. 당연시하거나 눈을 부라리며 자리 양보를 강요하는 모습은 추하다. 그 빈자리는 노약자와 장애인의 깨끗한 양심이 앉는 자리다. - 방우달의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중에서 - 자리엔 본래 주인이 없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의자엔 앉으면 주인입니다. 지금은 먼저 앉는 사람이 주인인 자리도 있고 지정석도 별도로 있습니다. 어느 자리든 자리 양보는 아름다운 마음씨입니다. 미풍양속이고 멋진 풍경입니다. ..

앙코르 작품 2020.09.12

막살아서는 안되는 이유

막살아서는 안되는 이유 소인배에게 역사는 안중에 없다. 자신이 비열하게 기록될지라도 실감이 나지 않으리. 살고 있는 세상도 살아가기 힘든데 죽어서 갈 세상까지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리. 그런 사람들 대하기가 어렵고 무섭다. 막살아가기 때문이다. - 방우달의 《내겐 봄이 오지않아도 좋다》 중에서 - 저승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있다고 믿고 삽니다. 멀리 보고 살 줄도 가까이 보고 살 줄도 알아야 균형된 삶입니다.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막살아버리고픈 유혹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살다가는 스스로 마음 속에 지옥을 들여다 놓습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둡고 고통스러워도 역사를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 참다운 인간입니다. 내일 지구의 ..

앙코르 작품 2020.09.05

향기와 악취--고도원의 아침편지(2020.09.05.토)

향기와 악취 향기 있는 사람이란 만나면 반갑고, 만나지 못하면 보고 싶고, 만날수록 정이 드는 사람이다. 금방 싫증이 나는 사람은 악취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악취는 자신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臭)에게 붙어 다닌다. - 방우달의 《누워서 인생을 보다》 중에서 - * 향기 나는 사람과 악취나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요? 그것은 코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아닙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겸손한 언행,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씨는 좋은 향기의 원천입니다. 사람의 향기와 악취는 선천적이 아닙니다. 마음을 수양하는 일, 자신의 선택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0.09.05

향기와 악취

향기와 악취 향기 있는 사람이란 만나면 반갑고, 만나지 못하면 보고 싶고, 만날수록 정이 드는 사람이다. 금방 싫증이 나는 사람은 악취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악취는 자신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臭)에게 붙어 다닌다. - 방우달의 《누워서 인생을 보다》 중에서 - 향기나는 사람, 악취나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요? 분명 있습니다. 그것은 코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아닙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겸손한 언행,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씨는 좋은 향기의 원천입니다. 사람의 향기와 악취는 선천적이 아닙니다. 마음을 수양하는 일, 자신의 선택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0.08.30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2020.08.29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2020.08.29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팔아먹은 적 있다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향해 날름거린 적 있다 지금 그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찢어버리진 못한다 찢어버린다면 온전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 방우달의 《절》중에서 - *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덮거나 바꿀 수도 없습니다. 있었던 그대로 직시하여 평가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개인이나 나라도 똑같습니다. 평가도 시대 상황에 따라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지난 잘못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것은 계승 발전시키는데 방점을 찍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개인과 공동체를 발전시킵니다. 지난 인생, 역사는 삭제할 수 없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0.08.29

포도주 반 잔

포도주 반 잔 날마다 포도주 반 잔 마시면 5년을 더 산다는 기사에 어리석은 이가 머리는 더 빨리 돈다 하루 반 잔에 5년이면 한 잔에 10년! 두 잔에 20년! 더 산다 반 잔은 중용, 균형, 조화의 적정량이다 재산이나 지위도 마찬가지다 -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 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생존 자체에 경쟁과 욕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는 욕심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그리고 알맞게 가진 사람이 살아갈 뿐입니다. '과욕은 금물이다','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내려 놓아라'. 마음 공부의 금언들이 넘쳐나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건강과 장수에 대한 욕심도 재산, 명예, 지위에 비할 바 아니죠. 포도주 반 잔의 효용과 의미를 깨닫는 지혜와 꾸준한 실천이 건강과 ..

앙코르 작품 2020.08.23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팔아먹은 적 있다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향해 날름거린 적 있다 지금 그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찢어버리진 못한다 찢어버린다면 온전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 방우달의 《절》 중에서 - 역사란 이미 흘러간 것입니다. 지나간 시간과 사실을 돌이킬 수 없고 덮거나 바꿀 수도 없습니다. 있었던 그대로 직시하여 평가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하고 용서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개인이나 나라도 똑 같습니다. 평가도 시대 상황에 따라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잘못을 반복하지않고 좋은 것은 계승 발전시키는데 방점을 찍는 성숙한 역사 의식이 개인이나 국가를 발전시킵니다. 지난 인생, 역사는 삭제할 수 없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0.08.16

치매

치매 내리지 않을 듯 하더니 지하철 문이 닫힐 무렵 뛰쳐나가 몇 발자국 천천히 걸어가다 뒤들 돌아보며 힐끗 웃는 그때부터 지하철은 거꾸로 달린다, 유년의 종착역을 향하여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마다 손을 흔들며. - 방우달의 《알을 낳는 나그네》 중에서 - 고혈압, 당뇨, 치매, 암 환자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병을 모시고 길들이며 함께 살아야 합니다. 비관하고 좌절하며 살아봐도 자신만 불행합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여든 다섯까지만 건강하게 살아도 천수를 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병 중에 치매는 왜 기억이 최근부터 지워지고 먼 유년으로 돌아가서 생을 마감할까요? 삶의 마디마디를 바르고 좋은 일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원점회귀하는 기쁨과 고통을 느끼라고.

앙코르 작품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