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꼬마 천사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6. 6. 08:00

꼬마 천사

 

방우달(시인)

 

어디가 끝일까

드디어 손자는 천사까지 되었다

세 돌이 3개월 남은 요즈음

손자는 응가와 쉬를 제법 가리고 있다

제 엄마는 그것이 기특해서

"아이고, 우리 아기 멋져! 예뻐!" 하니까

"아기 아니야, 나는 꼬마 천사야!"라고

자신을 고쳐 말한다

천사에 푹 빠진 동심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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