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에 울음이 웃음 속에 울음이/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누구나 다 말 못할 사정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어제 밤 산책 때 보았다. 왜 한 송이 금계국 꽃이유독 흔들릴까? 바람도 잔잔했다.내 몸으로 바람막이도 해봤다.아무 소용이 없다.계속 크게 흔들린다. 내란이다.속으로 불이 났다.흔들지 않으면 죽으리라. 웃음 속에 울음이 웃는다. 겉으로 보고 속단하지 마라.함부로 남을 욕하지도남을 부러워하지도 마라. 0:21 / 0:52 야탑이 말했다 2024.05.19
생명력 생명력/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저 꽃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영혼이다." 어느 독자가 자신의 집 시멘트 계단에 핀양귀비꽃 한 송이를 보고 감탄한 말씀이다.감탄한 말씀에는 진리가 꽃 피고향기로운 지혜가 묻어난다. 바위 틈에, 보도블럭 틈에세상 어디든지 한 숟가락 흙만 있으면한 포기 풀은 살아낸다.생명의 존귀함이고 신비함이다. 나 같이 게으르고 무기력한 사람에게숙연함과 부끄러움을 선물한다.자유와 평화를 즐기는 영혼은환경을 탓하지 않고 감사하는훌륭한 생명력을 가졌다. 저 양귀비처럼 꽃 피우며 사는많은 생명을 진실로 사랑하라.봄날이다, 그 영혼을 기억하라. 야탑이 말했다 2024.05.18
꽃은 다 꽃은 다/방우달(처세시인) 1.우리는꽃은 다 예쁘다고말한다사람도 꽃이다사람은 다예쁜가? 2.사람이 꽃을 볼 때꽃이 사람을 볼 때생각이 같을까?다를까? 3.꽃이 꽃을 볼 때사람이 사람을 볼 때생각이 다를까?같을까? 4.꽃에게 물었다한동안 침묵, 웃기만 했다 미발표 신작 2024.04.25
'이생망'은 절대 아니다 '이생망'은 절대 아니다/방우달(처세시인) 요즘 젊은층에서 자조적으로 쓰는 말 중에 '이생망'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 생은 망했다'는 줄임말이다. 이 말은 이번 생이 있고, 저번 생도 있었고, 다음 생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이 말을 뒤집을 어떤 증명도 아직은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이생망'이란 말이 타당한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떤 생도 망한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생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기때문이다. 생명은 그만큼 존귀한 것이다. 속세에서 흔히 말하는 망한 인생이란 타인과 비교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즉 재산 권력 명예 인기 건강 행복 등을 남들과 비교하여 형편 없거나 생각이나 욕망에 훨씬 미치지 못하다고 스스로 포기하고 절망한 것에서.. 희희낙락喜喜樂樂 2024.04.15
봄꽃의 지혜 - 야탑의 아침편지 봄꽃의 지혜 - 야탑의 아침편지 봄꽃은 거의 동시다발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 바람과 벌과 나비를 고려한다 꽃이 잎보다 일찍 피고 잎이 꽃보다 먼저 돋는 것은 꽃과 잎 성질이 급해서가 아니다 먼저 피어야 가장 아름다울 때 늦게 피어야 최고 향기로울 때 살아 남기 위해 꽃이 그렇듯이 우리도 그렇다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지금까지 이 땅에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은 그만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생존의 이유입니다. 그것이 천상천하유아독존입니다. 그만큼 고귀한 생명입니다. 자연의 순리입니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벌레 한 마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봄꽃의 지혜처럼 살아내야 합니다. '이생망(이번 .. 앙코르 작품 2024.04.15
봄꽃의 종말 봄꽃의 종말/방우달(처세시인) 화사한 봄날에 비가 내린다. 꽃비다. 잎보다 먼저 핀 봄꽃은 이미 졌거나 거의 다 지고 있다. 봄꽃은 작년에도 피었고 내년에도 필 것을 알고 지는가? 슬픔 아쉬움 미련 후회를 가슴에 안고 내리는가?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왜 눈을 감으면서 한 방울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가? 꽃비인가? 꽃비에 나는 흠뻑 젖는다. 화사한 봄날이다. 미발표 신작 2024.04.15
나홀로 행복하기 나홀로 행복하기/방우달(처세시인) 세상에는 어렵고 힘든 일도 많다. 또한 간단하고 쉬운 일도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쉬운 일 중에 하나는 나홀로 행복하기다. 그 중에서 은퇴 후에 나홀로 행복하기는 가장 쉬운 일 중에 하나다. 나홀로도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면 인간으로 살 자격이 없다.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산다면 그는 성인 군자다. 은퇴하기 전에 검소하게 먹고 살 만큼 벌어놓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을 만큼 자유롭게 살면 된다. 가정을 꾸리면서 살면 더 좋고 정 안되면 나홀로 살아도 된다. 방 한 칸이라도 있고 거지처럼 먹고 입고 살아도 된다.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살면 된다. 산에서 자연인처럼 살아도 좋고 병들면 치료받지 않고 통증만 없게 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면 된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희희낙락喜喜樂樂 2024.04.15
그대의 의미 - 야탑의 아침편지 그대의 의미 - 야탑의 아침편지 누구나 이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이 모여 이 세상을 이루었습니다. 이 세상은 최고로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그대는 그 중에 한 송이 꽃입니다. 맘껏 그대의 고유한 향기를 뿜으세요. 그대는 고귀하고 유일한 꽃입니다. 누워서 생을 보면 누구의 생이나 멋진 한 송이 꽃입니다.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다 압니다, 한 생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그런데 살면서 누구보다도 자신이 자신을 천대하고 구박합니다. 또 이 세상이 천국이고 극락인데도 지옥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누구나 꽃이 되고 세상은 꽃밭입니다. 긍정과 감사로 보는 눈과 생각을 아름답게 가꾸어 놓으면 자신이.. 앙코르 작품 2024.04.02
김봉길 시인의 글(페북) 김봉길 시인의 글 춘천에 정착하신 처세시인, 방우달 시인께서 책을 선물해 주셨다. 이다. 이번 봄엔 즐거운 일이 하나 더 생겼다. 꽃을 볼 때마다 묻는 일, 남은 시간 어떻게 살면 좋겠느냐고.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하루에 한 번, 나를 보고 새로운 표정을 지어보세요. 매일 새롭게 표정 짓다보면, 어느날 문득, 얼굴도 꽃이 되어 있거든요." 우리 모두, 올 봄엔 꽃 한 번 되어보자! 회원님 외 여러 명 앙코르 작품 2024.03.30
4월 프레임 - 야탑의 아침편지 4월 프레임 - 야탑의 아침편지 생노병사(生老病死) 타고났다는 4월 꽃들의 잔인한 프레임, 4고(苦)에 핀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 꽃들도 알고 있습니다 역경 속에서 꽃은 피워 볼 만한 또다른 꽃이란 것을 우리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프레임은 꽃잎을 떨구듯이 벗어던져라는 것을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동물도 식물도 생노병사(生老病死)를 겪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수십 년을 살거나 그렇게 1,200년을 사는 은행나무도 있습니다. 열 몇 가마 은행알을 낳기도 합니다. 사는 일이 생노병사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두려워할 일도 아닙니다. 일체개고입니다. 그것을 벗어나고 건너는 일이 동식물이 살아내야 하는 삶입니다. 사람에겐 무상 무아를 깨닫는 지.. 앙코르 작품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