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웃음 속에 울음이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5. 19. 13:31
웃음 속에 울음이/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누구나 다 말 못할 사정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어제 밤 산책 때 보았다.
 
왜 한 송이 금계국 꽃이
유독 흔들릴까?
 
바람도 잔잔했다.
내 몸으로 바람막이도 해봤다.
아무 소용이 없다.
계속 크게 흔들린다.
 
내란이다.
속으로 불이 났다.
흔들지 않으면 죽으리라.
 
웃음 속에 울음이 웃는다.
 
겉으로 보고 속단하지 마라.
함부로 남을 욕하지도
남을 부러워하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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