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052

독한(?) 최씨

독한(?) 최씨/방우달(처세시인) 66세 남자 강릉 최씨는 건강하다.흰 머리카락 하나 없이 새카맣다.벌레 먹거나 빠진 이 하나 없다.타고난 DNA가 독하고 무섭다. 건강 관리라고는등산이나 걷기는 거의 날마다 하고막걸리는 1.5병씩 360일 마신다.먹는 것은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처음부터 흡연은 하지 않았다. 성격은 강직하고 다소 까칠이다.성실하고 정직하고 근면하고 검소하다. 아무리 건강 관리 잘해도타고난 것만은 못하다.이것도 예외겠지만 불공평한 현상이다.강릉에는 건강 장수하는 이가 많다고 한다.나보다 7살 적지만 최씨의 무병 장수를 빈다.

앙코르 작품 2024.09.24

왜 봄 가을은 짧은가

왜 봄 가을은 짧은가/방우달(처세시인) 왜 봄 가을은 짧은가?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왜 여름 겨울은 긴가?힘든 계절이기 때문이다. 청춘은 짧고 노년이 긴 것도계절과 같다.결국 마음의 느낌이 장단을 좌우한다. 상황에 대한 해석 능력이행복과 불행의 옷이다.긍정과 감사의 마음이 행복의 얼굴이다. 어제와 내일보다지금 웃는 이가 행복하다.전생애를 황금기로 물들이는 이는나이에 상관없이지금의 상황을 즐기는 사람이다.

다 지나간다

다 지나간다/방우달(처세시인) 한가위도 지나가고 달은 기운다.아직 남은 것은 더위와 비다.무료하다. 어제 주문한생물 한치와 오징어가 도착했다.쪄서 막걸리 마시니 생기가 돈다. 오늘을 끝으로 더위는 물러가라.왜 안 가냐?다 지나간다는 말이 지나가지 않는다. 아파트 단지 내화살나무에는 가을이 머문다.가을이 흐르는 시간에 여름이 끼었다.때늦은 추태다.

초연한 마음

초연한 마음/방우달(처세시인) 통제 불가능한 일에 초연하자.스트레스 받지 말자.화 내지 말자.무심하자.더러운 것은 피하자. 운전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마음이 상하는 겨우가 더러 있다.마주 치지 말자.태연히 지나가자.얽매이지 말자.돌아서 가자.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도 그렇다. 요즘 전동킥 공유자전거가 길거리에아무렇게나 놓여져 있다.보행에 불편을 준다.횡단보도를 걷는데오토바이 자전거 차량 등 위협적이다.내가 더 살피고 안전에 유의하자.사고나면 나만 손해다.마음 다치면 나만 고통스럽다.가르치려 하지 말자.

노년의 한가위

노년의 한가위/방우달(처세시인) 추석날 전후에 자식들 가족이 다녀갔다.추석 끝날인 오늘 저녁은 외식으로 아내와 둘이서강원도 토속음식 옹심이칼국수로 마무리 했다.옹심이는 감자로 칼국수는 메밀로 만들었다.담백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추석 명절이 즐겁지도 않고그렇다고 쓸쓸하지도 않다.이것이 중용인가?큰 덕의 경지인가? 기쁨도 모르고슬픔도 모르면 큰 병이다.노화가 심해진 것이다. 육체보다 감정이 먼저 늙는다고 한다.오감 희로애락이 살아 있어야 한다.호기심과 느낌이 없다면 죽은 것이다. 저 멀리 추억에 늙은 황소 한 마리눈만 껌뻑이는 풍경이 지나간다.이제사 슬퍼진다.노년에서 중년으로 건너온다.감정의 일시적 회복이다.

생존의 현장

생존의 현장/방우달(처세시인) 길거리 음식 타코야끼밤 11시 아파트 단지 앞 길에서 판다.예술가 타입 아저씨의 생계유지 작품들이다.한 봉지 사니 노인이라고 하나 더 끼워준다.맛있다.팔월 한가위가 저긴데 삶이 풍성한가? 골목길 실내 포장마차는최근에 문을 굳게 닫았다.젊은이였는데얼마나 잃고 어디로 떠났을까?고향 가는 길도 잃었다.그날 보름달은 뜨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 사는 것이 참 용하다.무엇을 하며 어떻게 먹고 사는가?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존은 치열하다.해외여행 가는 이도 많은데가까운 고향도 못가는 신세도 많다.잘잘못을 떠나서 비참하다. 아무 조건없이 미안하다!

잘 살 것인가, 멋지게 살 것인가

잘 살 것인가, 멋지게 살 것인가/방우달(처세시인)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말은 진리다.정답이 없기에 누구나 살만하다.자기만의 삶을 살면 되니까.삶의 다양성 유연성은 존중받아야 한다. 잘 산다는 것은세상의 평가에 기대어 사는 것이다.즉 건강 재산 권력 명예 인기 등이 잣대다.과시의 삶이 많다.세상의 평가도 중요하다. 멋지게 산다는 것은자신의 취향과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이다.세상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삶이다.주인된 삶, 개성적인 삶, 자족의 삶이다.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자신이 좋아하고 지향하는 삶이다. 잘 사는 것과 멋지게 사는 것은보통 사람은 양립하기 어렵다.멋지게 살고 싶으나대개 잘 사는 삶으로 기운다.은퇴 전에는 잘 사는 삶으로 살았더라도은퇴 후에는 멋지게 사는 삶을 지향함이 좋겠다...

동명이인이 너무 많다

동명이인이 너무 많다/방우달(처세시인) 이름도 유행을 따른다.그렇다보니 동명이인이 많다.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내가 찾는 사람이 누군지 통 모르겠다.'못찾겠다 꾀꼬리'다. 수십명 수백명이다보니 누가누군지찾기를 포기한다. 출생신고할 때성함 다음에 1,2,3 숫자를 넣어야 하나? 교보문고에서도 저자를 찾아보려면도무지 누가누군지 모르겠다.최소한 저서라도 알아야 한다.'방우달'은 진짜 고유명사다.나 혼자밖에 없다. 옛날 서울시 인명 전화번호부가 무척 두꺼웠다.누구를 찾으려면 수백명 나오는 이름도 있었다.그런데 '방우달'은 혼자였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감사하다.한가위 명절 연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