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지고도 남는 장사/방우달(처세시인)
환기를 잘 시킨 56평형 아파트에서
아침마다 상쾌한 기분으로 맑은 눈을 뜬다
살아야겠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다가
밤마다 내일의 들뜬 기분으로 눈을 감는다
값으로 따지면
서울 아파트 10평형대 값도 안되지만
나의 만족도는 10배도 넘는다
춘천에서 13년 은퇴생활은
진실로 밑지고도 남는 장사다
그래도 어리석은 사람은
서울을 떠나지 못한다
무엇이든지 꼭 쥐고 놓지 않는다
생각을 바꾸면 죽는 줄 안다
혹시라도 서울 떠난
내가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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