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2

어떤 가을 감정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10. 9. 21:16
어떤 가을 감정/방우달(처세시인)
 
음식을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먹을 사람이 주위에 없으면 그렇듯이
 
인생을 아무리 잘 살았어도 주위에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억울하고 슬프다.
아무리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고 살았어도
억울한 것은 억울하고 슬픈 것은 슬픈 것이다.
일체유심조 적용 예외사항이다.
 
이 감정이 체험적으로 다가올 무렵
낙엽 하나 비를 맞고 땅에 바짝 붙는다.
어떤 가을 감정 하나
썩어가는 낙엽의 우화(羽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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