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성(食性)/방우달(처세시인)
식성은 참으로 중요하다.
부부 사이에 취미와 식성만 같아도
행복의 반은 차지한다.
오늘도 야탑수행길 산책을 하다.
8,000보를 걷고 중간에 춘천 만천리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집에 들렀다.
분당신도시에 17년 살 때 자주
곤지암에 있는 여러 소머리국밥집에서 먹었다.
개업한지 1년이 되었단다.
주로 점심식사 메뉴라서 점심 장사란다.
저녁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다고 한다.
노부부끼리 또는
나홀로 식사 손님만 가끔 있다.
먹어보니 맛은 살아 있다.
체인인데 기본은 되어 있고
환경이 깨끗하다.
그리고 친절하다. 가족 분위기다.
한 가족이 왔다. 젊은 엄마가
큰 딸과 아들 둘을 데리고 왔다.
엄마는 내장탕 어린 아이들은
나주곰탕 소머리국밥을 먹는다.
음식점마다 살아 남는 비법이 따로 있다.
아무리 경기가 없다고 해도 사는 식당은 살고
죽는 식당은 죽는다.
부부 사이도 이혼하는 부부가 있고
끝까지 사는 부부가 있다.
하나만 같고 만족해도 이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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