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축제 추억여행/방우달(처세시인)
2006년 9월 9일은 올해처럼 토요일이고
평창 봉평 메밀꽃축제 기간이었다.
아내와 둘이서 축제장 샅샅이 돌아봤다.
사진사에게 기념 사진도 찍었다.
그 후에도 다른 사람들과 두세번 다녀왔으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큰딸 가족들이
아내를 태우고 춘천으로 왔다.
저녁 9시 뉴스에 봉평 메밀꽃축제가 보도되었다.
그곳에서 17년 전에 아내와 찍은
사진 액자를 보여줬더니 사위와 딸이
내일 바로 가보자고 해서 다녀왔다.
축제 기간은 9월8일 금요일 ~9월17일 일요일까지다.
축제장 일대를 둘러보고 한 음식점에서
메밀막국수 메밀묵밥 메밀전 등 토속음식을 먹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복잡했다.
17년 전보다는 상업적으로 변했고
<메밀꽃 필 무렵> 소설 속 환경과는 딴판이다.
순수성이 떨어져서 추억여행엔 실망했지만
처음 온 딸네 가족들은 좋아했다.
여기 저기서 찍은 가족 사진들을 보면서
그들은 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살 것이다.
딸은 친정 부모와 함께 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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