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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부양(셀프 시대)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7. 15. 14:28
나 스스로 부양(셀프 시대)/방우달(처세시인)
 
셀프, 로봇 시대다.
셀프 카메라, 셀프 위로, 셀프 결혼, 셀프 장례, 셀프 부양 등이 있다.
키오스크,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발달로 대면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것을 나 스스로 해야 한다.
어느 곳에 전화를 걸어서 알아보려고 해도 안내양이 거의 없다.
일반 생활의 대혁명이다.
끝 모르고 치닫는 문명의 발달이다.
 
옛날에는 스른 살까지 배우면 어른 대접받으며
일생을 불편함 없이 잘 살 수 있었다.
경험이 중시되던 1, 2차 산업 중심 시대였다.
지금은 날마다 배우며 낯선 생활을 경험해야 더불어 살 수 있다.
 
과학 문명 뿐 아니라 생각 문화 제도도 셀프시대다.
미풍양속, 주요 전통도 꼬리를 감춘다.
의식의 대개혁이다. 대혁명이다.
그 중에 특히 요즘 셀프 부양, 셀프 장례 같은 것이 문제다.
 
자식들에게 올인한 많은 부모들이 준비된 것이 없는데
이제 모든 것을 스스로 살아라고 한다.
자기 부양을 하고 고독사를 하고 그렇게 삶을 마감하란다.
국가의 역할은 중요해졌는데 재정 능력은 부도 상태다.
 
앞으로 갈수록 수명은 몰라보게 늘어나고
노인 문제는 상대적으로 심각해진다.
셀프 부양 능력 없는 많은 노인의 빈곤
질병 고독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모든 것은 자기 책임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능력이 있으면 사실 부모도
자식에게 기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셀프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어제 늦은 밤 비가 잠시 그친 사이 10,000보를 걸었다.
<이 생각 저 생각 헛생각>에 잠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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