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고수들

野塔 방우달 시인 2012. 6. 1. 07:00

고수들

 

방우달(시인)

 

 

예순 중반대 부부.

남편이 오랜만에 밤일을 하려는데

아내의 거부반응이 감지된다.

 

- 왜 그래요?

- 당신은 맨날 앞으로만 해!

- 이젠 앞으로 하는 것도 힘들어.

   젊었을 때 말하지.....

- 부끄러워서.....

- 나는 당신이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고! 

 

그날도 겨우 앞으로만 일을 마쳤다.

 

* 註 : 남편은 제비가家,  아내는

        홍등가紅燈街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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