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단풍과 낙엽 사이

野塔 방우달 시인 2012. 10. 13. 07:00

 

단풍과 낙엽 사이

 

방우달(시인)

 

 

아직은

아름답지요?

 

물이 있어요, 알록달록한 물이, 목숨이

아직은 조금 있어요

 

시간을 좀 주세요, 해가 짧지만

더 욕심을 부리진 않을거예요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신발이 푹 젖었어요

 

그대 따라가기 위해

신발을 좀 말려야겠어요

 

따뜻한 그대 눈빛으로

조금만 더 봐줘요

 

저 세상 가벼운 몸으로

뒹굴거예요

'사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속  (0) 2012.10.30
함께  (0) 2012.10.14
아내  (0) 2012.07.23
고수들  (0) 2012.06.01
맨드라미와 바람 사이 사랑이 분다  (0)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