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양수리 풍경

野塔 방우달 시인 2009. 8. 30. 07:04

 

양수리 풍경

 

 

방우달(시인)

 

 

합수合水가 되고 또 되어

모든 강은 또 강을 이루고

새 풍경을 창조하며 끝없이 흐르는 것.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큰 강이 되는 

양수리에서, 나는

시집가는 딸애의 애잔한 풍경을 본다,

내 어머니의 얼굴과

애 어머니의 얼굴이 합쳐진

피를 본다, 보이지 않는

물보다 진하다는 그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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