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앞에서
방우달(시인)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도 살고 있듯이
뻔뻔스럽게
사랑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사랑이란 말을 자주 쓰며
참 오랫동안 태연히 살아왔네.
참으로 말해도 거짓으로
거짓으로 말해도 참으로
옷을 잘 갈아 입기도 하던
사랑, 그 빛깔
사랑, 그 향기
사랑, 그 모습
참 시시각각
울긋불긋 잘도 변해왔는데
그래도 그 사랑
알 만하면 떠나갈 때인가
참 아름답게 물들었네.
단풍 앞에서
방우달(시인)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도 살고 있듯이
뻔뻔스럽게
사랑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사랑이란 말을 자주 쓰며
참 오랫동안 태연히 살아왔네.
참으로 말해도 거짓으로
거짓으로 말해도 참으로
옷을 잘 갈아 입기도 하던
사랑, 그 빛깔
사랑, 그 향기
사랑, 그 모습
참 시시각각
울긋불긋 잘도 변해왔는데
그래도 그 사랑
알 만하면 떠나갈 때인가
참 아름답게 물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