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詩

사랑은 아픈거야

野塔 방우달 시인 2008. 8. 31. 10:11

 

사랑은 아픈거야

 

방우달(시인)

 

바람을 섞어서 

서로 몸을 부비며

가을 앞에서

풀잎들이 합창을 한다.

 

사랑은 아픈거야.

사랑은 아픈거야.

열병 같은 여름

그 숲속을 걸어온 이는 노래하지.

누가 뭐래도

사랑은 아픈거야.

가을 앞을 스치는

천 바람 만 바람

붙들어 놓고 물어봐.

길 가는 이들의 눈빛을 좀 봐.

슬픔이 가득 익어가잖아.

세월이 흐를수록

사랑은 슬픈거야.

사랑은 슬픈거야.

'사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앞에서  (0) 2008.10.02
특별한 인연  (0) 2008.09.02
나비  (0) 2008.04.03
종달새  (0) 2008.03.20
기다림과 아쉬움 사이에서  (0) 2008.03.05